미래의 축구왕은 우리…절망의 땅 ‘아이티’에 구르는 희망의 축구공

서울--(뉴스와이어)--올해 초 겪었던 대지진 참사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최근 콜레라와 열대성 폭우로 다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그곳에서 아직 아물지 않은 아픔을 딛고 일어서 미래의 꿈을 향해 달리는 아이들이 있다.

월드쉐어가 후원하는 아이티 결연아동 에스켄타(여,13), 에스켄시아(여,13), 다피네(여,12), 베타 어구스트(여,12)가 바로 이들이다.

지난 1월 12일(화) 여느 때와 같았던 평일 오후 5시 진도 7.3의 강진은 한 순간에 모든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35초라는 짧은 시간에 집이 무너져 내리고, 생활 터전을 잃고, 가족들을 잃게 되었다.

에스켄타와 에스켄시아 쌍둥이 자매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집도 잃게 되었다. 노점상을 하는 홀어머니의 적은 벌이로 세 식구가 살아가며 현재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피네는 지진으로 건축 노무일을 하시던 아버지와 남매 4명을 모두 잃고, 집마저 잃어버렸다.

무너져 내린 집 더미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남아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소녀 베타 어구스트는 지진으로 인해 집이 무너져 내려 형제자매가 다 죽고 홀로 남게 되었다.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천막에서 지내고 있다.

희망이 없던 이들에게 어느 날 우연히 차게 된 축구공 하나가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월드쉐어 현지 담당자는 슬픈 현실 가운데 삶의 의욕을 잃고 우울하게 살아가던 아이들을 하나 둘씩 운동장 한 곳으로 모았고, 이 일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하루 중 아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일과는 학교 공부가 끝난 뒤 다함께 축구를 하는 것이다.

축구는 슬픈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을 씩씩하게 자라게 하고 삶의 의지를 가져다주었다. 11세부터 13세의 아이티 여자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유소년 여자 축구단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축구단이라고 말하기엔 적은 인원에 변변한 축구화조차 없이 뛰는 것이지만, 아이들에게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이다.

축구공은 곧 이들에게 미래를 향한 희망과 같고, 풀밭 위 삶의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드리블하며 달릴 땐 현실의 고통마저 잊고 저마다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에스켄타의 꿈은 산부인과 의사고, 에스켄시아의 꿈은 간호사가 되어 언니와 함께 아픈 사람들을 함께 돕는 것이다. 다피네의 꿈은 유명한 엔지니어가 되어 돈을 많이 벌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고, 막내 베타 어구스트의 장래희망은 나이팅게일처럼 간호천사가 되는 것이다.

아이티는 지난 1월 12일 진도 7.3의 강진으로 대부분의 주택과 가옥이 무너지고 25만 명의 사망자와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지진 잔해제거 작업만 3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적어도 10년 이상의 재건사업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드쉐어는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아이티에 긴급구호팀(1, 2차)을 파견한데 이어 무료급식, 희망교실, 아동결연, 식수개선사업 등 활발한 구호활동과 중장기 재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25개 저개발 국가를 지원하고 있는 국제구호 NGO단체이다.

월드쉐어 개요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로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아동그룹홈과 1:1 아동결연, 식수 개선사업, 긴급구호, 해외봉사단 파견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월드쉐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worldsha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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