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야기 블로그에 올라온 ‘Legend, 심권호가 해설하면서 흥분하는 이유’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이야기 블로그(www.samsungblogs.com)의 ‘아시안게임 응원 섹션’에 올라온 본 미니다큐멘터리 ‘레전드-심권호 편’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경기 첫날이던 21일 심권호 선수 집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속 방송사가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를 하지 않게 되면서 20년 만에 TV로 레슬링 중계를 보게 된 심권호 지만, 열정적인 모습은 해설할 때와 다르지 않았다.
출전한 세 선수 중 정지현 선수만 4강에 진출한 상황에서 심권호는 “정지현 선수의 몸이 무겁다. 방어만 하려고 하다가 (상대방에게) 날아갈 수 있다.”며 “평소에 연습한 기술을 다 쓰고 나와야 하는데 경기에 나가서 방어만 하다가 지는 후배들의 경기를 보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막말해설에 대해 심권호는 “평생 나와 함께 운동한 후배들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지고 나오면 심장에서 나도 모르는 뜨거운 것이 훅 솟아 난다.”며 “후배들의 인생을 미리 살아가고 있는 선배로서 그 메달의 값어치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꼭 메달을 따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커서 그런 것.”이라 답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딴 정지현 선수에게 “아시아 2등이고 대한민국에서 1등이다. 은메달도 못 따본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 당당하게 들어왔으면 좋겠다.”로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영상 말미에 심권호는 이제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며 노총각으로서의 쑥스러운 공개구혼 메시지도 남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레슬링은 심권호다! 다음에는 꼭 시원한 해설 들려주세요”. “공개구혼 귀엽네요. 우리 사촌언니 소개시켜 줘야겠네요!”는 댓글을 남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은퇴 후 현재 해설위원, 감독 등으로 우리나라 레슬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심권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연속 제패한 우리나라 레슬링의 레전드다.
특히 심권호 선수는 20년간 국제대회에 선수 혹은 감독으로 나가면서 집에서 경기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집에 있는 만큼 우리나라 후배들의 경기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없어 말할 수 없이 갑갑하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개선하면 바로 후배들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지극한 후배사랑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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