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 분양 본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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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10-11-24 12:00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지난 10월 29일 유전자원은행을 공식 개소하고 최신첨단시설 유전자원수장고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는 야생생물유전자원 3,815종(28,000여점)을 생물자원관 분양홈페이지(www.nibr.go.kr/dnabank)를 통해 관련 생물산업 및 학계등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분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야생생물 유전자원에는 국가 생물산업의 원천소재로 활용성이 높은 유전자원 뿐만 아니라 환경부에서 지정·관리되고 있는 멸종위기종, 고유종등의 유전자원도 함께 공개됨으로써 생물산업 육성 및 멸종위기종, 휘귀종등의 복원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공개되는 유전자원 가운데에는 국내고유종으로 1급수에 사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인 돌상어(Gobiobotia brevibarba)와 최근에는 생리활성분석을 통해 혈액순환, 자외선 차단등 다양한 효능이 소개되어 신약 및 자외선 차단 화장품연료로 널리 각광받는 국내 고유종 식물 황칠나무(Dendropanax trifidus)등 산업적으로 활용성이 높은 생물의 유전자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한 분양되는 유전자원은 확증표본 즉 유전자원의 출처를 밝히는 증거표본도 함께 분양신청인이 원할 경우 공개함으로써 제공되는 유전자원의 동정(Identification, 同定)의 정확성과 함께 기관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확증표본이란 : 유전자원를 추출하기 위해 조직의 일부분 (곤충의 경우 다리, 가슴 등)을 사용하고 남은 부분은 표본으로 보관·관리함으로서 제공되는 유전자원의 분류학적 정확성을 제공하는 증거표본

금번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최초로 제공한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기관)는 유전자원 분양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해당되는 유전자원시료를 소정의 절차를 거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무료로 분양받을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분양되는 야생생물 유전자원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여 신약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소 및 산업체에 한반도 자생생물소재를 이용한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생물소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줄 일수 있는 발판으로 기대된다.

※ 2009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물관련기업들의 유전자원 의존도가 식물, 동물, 미생물등을 대상으로 조사대상 기업(76개기업)의 67%가 해외에서 유전자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용한 유전자 발굴·분석연구를 위해 개별연구자가 해당 유전자원 시료를 확보해야하는 발굴상의 어려움과 수장시설 및 장비 등이 구축되지 않아 국내 자생생물을 이용한 연구에 제약을 받아왔으나, 이번 국립생물자원관 분양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자생생물의 유전자원이 분양됨으로써 생물분류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생생물 유전자원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의 관련 연구 및 의약, 식용 등의 소재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지난 10월 일본나고야에서 채택된 ″ABS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 세계 각국은 자국의 유전자원확보 및 생물주권행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국내 관련 생물산업의 해외유전자원 접근 및 이용이 더욱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국내 자생생물의 유전자원은행 구축을 통해 국내자생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활용연구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더 많은 생물자원의 선제적인 확보를 위해 차세대 야생생물유전자원 발굴을 강화하고 발굴된 국내 자생생물 유전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nib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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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임영운 과장 / 배창환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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