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30일(화) 구로아트밸리에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첫 성과연주회 개최
-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바흐의 미뉴에트,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등 선보여
이번 연주회는 5개 반별 발표회와 합주무대로 이루어지며, 바흐의 미뉴에트,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레퍼토리를 보면 꼬마 단원들이 어렸을 때부터 음악 교육을 받아왔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놀랍게도 지난 5월 처음으로 악기를 잡아본 어린이들이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의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시스테마(El Sistema)”를 모델로 삼아 서울시가 서울시향과 함께 올해부터 추진한 문화복지 사업이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음악 교육을 통해 개인적 자존감·소통능력 향상 등 삶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어린이들을 음악적 재능 여부와 관계없이 선정하여 오케스트라를 통한 음악적 단체활동을 경험케 하고 있다. 이처럼 목적이 음악교육 이전에 사회복지 프로그램이지만, 엘시스테마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처럼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에서도 언젠가 유능한 음악가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에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아이들이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하루하루 달라지는 실력을 보여주면서 그런 의문을 놀라움과 기대로 바꿔 나가고 있다. 처음에 전혀 악기를 다루지 못하였던 아이들이 6개월 사이 바흐의 미뉴에트, 모차르트의 장난감교향곡 등을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레슨 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멋진 음악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들 모두 한마음으로 즐거워하며 연습한 결과이다. 연주실력도 실력이지만, 아이들의 태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입단할 때만 해도 친구들과 자주 다투던 아이가 지금은 연습 후 의자와 보면대를 솔선수범해서 정리하고, 다른 아이들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학원을 네다섯 군데 다니던 아이는 오케스트라 활동이 너무 재미있어 오케스트라 활동에만 매진하면서 조용하던 성격도 활기차졌다. 오케스트라시간이 제일 기다려진다면서 수업시간보다 1시간 먼저 와서 스스로 연습하는 아이도 있다.
개인적인 연주 실력만 키우기 보다는 아이들 한명 한명이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도록 하며, 음악에 있어서 즐거움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시킨 결과이다. 또한 서로의 연주에 귀 기울이며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가지게 된 것이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는 올해부터 4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으로서, 현재 인원도 30명에 불과하고 편성도 바이올린과 첼로가 전부로 아직 정식 오케스트라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서울시는 구로구 초등학교 학생 30명씩을 연차적으로 증원하여 2013년에는 인원을 120명으로 불리고, 관악기·타악기로 편성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대상지역을 추가로 선정하여 1개 오케스트라를 더 운영하고 3년후 성과를 종합평가하여, 서울시 전 지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어린이들의 생기있고 희망에 가득찬 눈빛, 순수하고 맑은 하모니를 통해 1년차 시범사업으로서 그 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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