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불청객 ‘뚜께’를 아시나요
라오스 도착 첫 날, 장장 7시간 넘는 비행으로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들어왔다. 채 여정을 풀기도 전에 밀려오는 피곤함으로 곯아 떨어졌다.
얼마가 지났을까. 야음을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곤한 잠을 깨고 말았다. 종류를 알 수 없는 처음 듣는 소리라 여간 귀에 거슬리는 게 아니었다. 동남아시아의 낯선 환경에서의 첫날밤이라 그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더했다. 그러나 너무 피곤했던지라 궁금증은 잠시 묻어둔 채 달콤한 잠에 빠지기로 했다.
이튿날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소리의 정체는 일명 ‘뚜께’ 라고 부르는 ‘도마뱀붙이(Tokay Gecko)’ 의 울음소리 였다.
이 도마뱀의 종류는 약 80속 750여종으로 동남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Gekko gekko’ (한국식 표현으로 ‘왕수궁’ 이라고도 함)는 도마뱀붙이류 종이다.
가장 큰 종으로 25~30cm로 회색몸에 붉은색과 흰색이 조합된 반점과 띠무늬가 있는것이 특징이다. 야행성으로 주로 따뜻한 지역 민가 주변에 살면서 곤충이나 거미를 잡아 먹고 서식하며 한번에 2개의 알을 낳는다.
뚜께는 예로부터 라오스, 태국 등지에서는 복과 행운, 그리고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같이 사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뚜께는 어린아이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모든 동물들이 마찬가지 겠지만 ‘뚜께’ 역시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면 사람을 공격한다고 한다. 이 뚜께에 한번 물리면 강제로 떼어내지 않는 한 몇시간이건 물었던 입을 벌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원주민들이 들려 주었다.
라오스 여행 중 ‘뚜께’ 에게 물리는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물에 잠수시키거나 입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 뜨리면 떼어 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뚜께’가 친하면서 때로는 무서운 존재(?)임에 분명하지만, 중국 및 동남아 일부지역에서는 정력에 좋고 신경통과 관절염, 폐질환, 연주창, 척수염, 보양식에 좋다고 알려져 요리를 하거나 술을 담궈 먹기도 한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뚜께가 서식하는 나라는 특이한 울음소리를 녹음한 휴대폰 벨소리가 인기를 끌기도 한다. 라오스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아열대 특유의 각종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재미난 나라다.
(이 자료는 은둔의 땅 라오스 현지소식 및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한국에 알리는 라오코리아타임즈가 코리아뉴스와이어를 통하여 발표하는 보도자료 형식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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