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납치 사기전화 다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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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우정청
2010-12-01 11:47
서울--(뉴스와이어)--자녀납치 사기전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청장 이계순)은 최근 우체국 직원들이 아들을 납치했다는 사기전화를 받고 송금하려던 고객을 설득, 피해를 막은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체신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12시경 K씨(여, 56세)가 급하게 서울상계6동 우체국 금융창구로 다가와 500만 원을 농협계좌로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K씨를 응대한 이영희 대리가 접수순서를 지켜달라고 안내하자 ‘협박’이라고 쓰인 메모지를 내밀며 왜 365자동화코너에서 이체가 되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때마침 점심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던 조훈형 국장이 이를 발견하고 사기전화이니 끊으라고 여러 차례 권했지만, K씨는 막무가내로 송금해줄 것을 요청했다. K씨가 다시 365자동화코너로 간 사이 조 국장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휴대전화를 빼앗고 아들과 통화하게 하고 나서야 K씨는 사기전화에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K씨는 납치범들이 ‘나 좀 구해달라!’는 비명과 함께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해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1월 18일에는 서울강서우체국 이상녀 대리와 청원경찰 이덕순 씨가 아들을 납치했다는 사기전화를 받고 정기예금을 해지해 송금하려던 K씨(여, 53세)를 설득, 피해를 막기도 했다.

서울체신청 권오상 금융검사과장은 “자식납치 사기전화의 경우 당사자는 경황이 없으니 주위 사람들이 확인전화를 하는 등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부모님이나 주위 어르신들께 사기전화에 속지 않도록 자주 말씀드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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