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얻는 삶의 치유…이광용 시인 시집 ‘꿈의 소리를 듣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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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0-12-02 14:40
서울--(뉴스와이어)--바쁜 일상에 치여 살다 보면 더없이 친밀한 존재가 더없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 보이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보이고 느껴지는, 동무와도 같은 존재. 그 존재와도 같은 책이 2010년 마지막 한 해 출간되었다. ‘자연’을 통해 지친 삶을 치유받고자 소망하는 간절한 언어가 담긴, 이광용 시인의 ‘꿈의 소리를 듣다’(도서출판 한솜)이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꽃과 이파리들이 서로 길을 열어주듯, 본 적도 들은 없는 사람들도 같은 길을 가며 서로의 길을 열어주는 길동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광용 시인은 자연을 그 매개체로 삼아 한 편의 수려한 경관 같은 시집을 엮어냈다. 바로 이런 사랑의 길 트기, 사랑의 집짓기를 보여주는 시집 ‘꿈의 소리를 듣다’은 시를 읽는 즐거움에서 시작하여 우리 삶에 필요한 소중한 지혜를 깨닫게 해준다.

시집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몸의 소리를 듣다’는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겸허하고 정결하게 살려는 시인의 의지가 담겨 있고 제2부 ‘자연의 소리를 듣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연의 여유로움과 넉넉함에 기대어 살고 자연의 지혜를 깨달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아가려는 시인의 소망을 담고 있다. 제3부 ‘길의 소리를 듣다’는 생활인으로서, 또는 신앙인으로서의 지향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제4부 ‘사람의 소리를 듣다’는 가족과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각각 담고 있다.

몸의 감기쯤이야 한 번의 꽃샘추위,/그저 봄을 기다려온 그리움 모으고 모아/개나리들처럼 모여 꽃 피우면 되는 거야,/개나리꽃들처럼 같이 있으면 되는 거야 (- ‘감기’ 중에서)

산수유 개나리 목련 벚꽃/한 아름 건네지는 꽃다발 /이 낯익은 언어들이/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한 해를 견뎌낼 사랑을 키울 것이리/옛날 어릴 적 호기심 많은 어린애를/되새김질하며 바라보던 커다란 소도/되새김질 끝내면 아이의 아버지랑 같이/밭을 갈아 일 년의 양식을 준비하곤 했다 (-‘오늘은 흐리고 가끔 비’ 중에서)

시에 담긴 내용과 메시지도 아름답거니와 음악처럼 반복되는 리듬도 아름답다. 가까이 놓아두고 오래오래 애송하고 싶은 아름다운 시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꽃과 이파리들이 피어 무리 지어 살듯 우리의 삶 또한 그렇다. 이파리가 먼저 피어 꽃의 길을 열어주고, 꽃이 먼저 피어 이파리의 길을 열어주듯, 우리 삶 또한 누군가 먼저 길을 열어주어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이처럼 같은 길을 동행하는 것이 사랑의 길이요, 또한 사람의 길이다. 이광용 시인은 이 길을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광용 시인이 듣는 소리는 자기 자신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 사물들이 꿈꾸는 소리이다. 그리고 그 꿈은 사랑의 동행이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꽃과 이파리들이 서로 길을 열어주듯, 본 적도 들은 없는 사람들도 같은 길을 가며 서로의 길을 열어주는 길동무가 되기를 소망하는 이 아름다운 시어의 하모니를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따스히 가슴 한켠에 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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