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언어정책 국제 학술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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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10-12-02 17:55
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개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개국 주요 국립 언어 연구소의 언어정책 전문가 8명을 초청하여, ‘세계 언어정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오는 12월 7일과 8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언어정책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행사는 세계 각국이 처해 있는 언어정책의 현안을 살펴 우리 언어정책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의 발표자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3대륙, 7개국에서 각국의 국립 언어 연구소의 언어정책 전문가 7명을 초청하였고,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언어정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버나드 스폴스키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서 국어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맡고, 국립국어원 조남호 어문연구실장이 한국의 언어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버나드 스폴스키 교수는 기조 연설문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언어의 생태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언어의 생태를 조절할 수 있는가? 만약 가능하다면 그것이 현명한 처사이며, 인권을 존중하는 일인가?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의 언어정책은 어떤 것일까?”라는 의문을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정책 담당자들에게 던짐으로써 정책 담당자들이 깊은 고민을 통해 현명한 방향을 스스로 찾아보기를 권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내년 1월로 개원 20주년을 맞이한다. 개원 20년을 기념한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언어정책의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정책 사례에 대한 비교·대조 및 분석 작업을 통해 공공언어 정책의 수립, 국어의 해외 보급,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 언어사회의 소통 체계 고양 등 우리 언어정책의 향후 방향 설정에 한 획을 그을 것이다.

국립국어원 개요
국립국어원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어문 정책을 연구·수행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도운 ‘집현전’의 전통을 잇고자 1984년에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2004년에 어문 정책 종합 기관인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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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어문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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