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7일 ‘손저림과 수족냉증’ 건강강좌 개최

2010-12-03 11:14
서울--(뉴스와이어)--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12월 7일 오후2시부터 충무아트홀(중구 신당동) 1층 컨벤션센터에서 ‘손저림과 수족냉증’이란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김지영 교수가 손저림이 생기는 원인 부터 진단 및 치료방법과 수족냉증에 대한 예방법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강의에 앞서 혈당, 협압 등 건강검진도 이뤄진다.

손저림과 수족냉증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김지영-

1. 손저림은 왜 생기는 것인가요?

손저림은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증상으로 신체의 어느 곳에서도 압축되어, 부분 또는 전체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신경 압박의 원인은 목발 마비와 같이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것도 있고, 신체 내부에서 병리가 발생하여 눌리는 경우 (내부 압축)도 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내부 신경 압축의 가장 흔한 예는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이고, 두번째로 흔한 것이 손목에서 정중 신경이 눌리는 수근관 증후군 이다.

상지에서 흔히 발생되는 내부 신경 압축에는 다음의 몇 가지가 있다. 상완신경총은 흉곽 출구를 통하여 팔로 내려가는데, 이 부위에서 경추 및 흉추 신경근이 눌리면 흉곽 출구 증후군이 발생하고, 척골 신경이 팔꿈치에서 눌리면 주관 증후군이 발생하며, 척골 신경이 손목에서 눌리면 척골관 증후군이 발생한다. 정중 신경이 주관절의 하부에서 눌리면 전완관 증후군이 발생하며, 정중 신경이 손목에서 눌리면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한다. 나열한 모든 질환이 손저림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압축된 신경의 특징에 따라 손저림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2. 손저림의 진단

보통 병이 있는 국소에만 국한되지 않는, 설명하기 힘든 모호한 통증이 동반된다. 이러한 통증은, 이환된 신경의 분포에 따라 병소의 근위부 또는 원위부의 넓은 범위에서 느껴지며, 저리거나 따끔거림 또는 땡기거나 타는 듯하다고 호소하는 일이 많다. 또한 이환된 신경이 지배하는 감각 부위를, 통증 때문에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임상 검사를 통해 추정 진단을 얻을 수 있는데 우선, 신경이 눌린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상술한 바와 유사한 통증이 유발되는 징후가 발생한다. 또한 이환된 부위를 지속적으로 압축시키거나 잡아 당기는 유발 검사를 시행하여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압축이 심하거나 오래된 경우에는 해당 신경에 의해 지배되는 근육의 위축이 발생하여, 운동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감각이 저하되거나 소실될 수도 있다.

확진은 근전도 및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일반 방사선이나 초음파 및 MRI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3. 손저림의 치료 및 예후

대부분의 경우, 오랜 시간이 경과하지만 않는다면, 원인을 제거해 주면 회복될 수 있다. 압축의 강도가 약하거나, 오랜 시간 압축되지만 않았다면 보존적 치료에 의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방법으로 진통소염제와 야간 부목을 착용시키는 것이 일차적으로 시도될 수 있다. 그러고도 증세가 향상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국소 주입할 수 있다. 만약 뚜렷한 신경 증세가 있으면서, 전기적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좋아지기 힘들며, 수술적으로 신경의 감압 박리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압축성 신경증은 매우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 경우가 아니면,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면 마비가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나, 심하게 압축된 것, 압축되고 오래 경과된 경우, 그리고 신경이 매우 가늘어져서 이환 부위를 절제하고 다시 봉합한 경우에는, 그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

4. 수족냉증의 올바른 이해

보통 손과 발이 찬 경우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원래 서양 의학 용어가 아니다. 정확한 용어는 수축성 혈관 질환이라고 하며 이것은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서적인 불안 등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겨울에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수축성 혈관 질환으로는 레이노드 현상(Raynaud’s phenomenon)이 있으며,

(1) 손가락이 추위에 민감한가
(2)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 색깔이 변하는가
(3) 그 색깔이 희거나 푸른가 라는 질문에 모두 “예” 라고 답하면 의심할 수 있다.

5. 레이노드 현상의 증세 및 진단

휴식 시에는 발견되지 않으나, 어떤 특정한 스트레스 시에 나타나는 사지 말단부의 허혈과 동통 및 이상 감각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여성에서 약 5배정도 많이 발생하고 20-50세의 연령층에서 호발하며, 주로 외부에 노출되는 수지 및 족지 말단부에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양측성 이다.

혈관이 심하게 수축되면, 환자는 심한 동통과 이상 감각을 호소하고, 피부색이 처음에는 하얗게 창백해지고, 다음에는 청색증이 나타났다가, 덥게 하면 붉은색으로 변하고, 그 다음 정상으로 되돌아간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이차적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수지 및 족지의 말단 부위가 가늘어질 수 있으며, 오래 방치하면 결국 폐쇄성 혈관 질환으로 진행하여, 심한 경우에는 손과 발의 끝에 괴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6. 레이노드 현상의 예방

혈관의 경련 시에는 우선 이러한 경련을 야기하는 유발인자를 찾아 이를 제거하여야 한다. 많은 경우에 추위에의 노출이나 정서적인 불안을 야기하므로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모든 혈관 질환 환자에서 금연은 절대적이다.

추위가 유발인자인 환자에 있어서는 외출할 떄는 몸을 조이지 않는 넉넉한 옷을 여러 벌껴입는 것이 좋고,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모자나 귀마개, 목도리, 벙어리 장갑을 사용하여 손을 덥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 따뜻한 물을 이용하고 냉장고 문을 열때도 손에 장갑을 낀 다음 여는 것이 좋다.

7. 레이노드 현상의 치료

유발 인자를 제거하여도 경련이 계속되면, 교감 신경을 차단하여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을 전신 혹은 국소 투여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교감 신경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이 술식은 단기적으로 믿을 만한 결과를 얻는 치료이며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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