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신라王, 왕비와 함께 잠들다’ 개최
1973년에 발굴조사된 황남대총은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유일한 은관(보물 631호) 등 다량의 국가지정문화재(국보 4건, 보물 10건)를 포함한 58,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최대 규모의 왕릉이다. 또한 고구려,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들어온 청동제품, 흑갈유병, 조개류, 유리제품 등은 마립간 시기 신라의 왕성한 국제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그 중 황남대총 북분에서 출토된 금관과 금허리띠는 1973년 발굴 이후 일련의 조사과정을 마친 뒤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유물로서 전시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남대총 북분과 남분의 주인공이 잠들어 있던 목관의 출토상태를 재현하고 남분의 부곽 및 돌을 쌓아올리는데 지지대 역할을 한 목조가구 시설(일종의 나무틀)을 재현함으로써 왕릉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북분과 남분의 출토품들을 발견 구역별로 나누어 전시함으로써 신라 왕릉급 무덤 내의 어떤 위치에 어떠한 유물이 출토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남분의 부곽 내에 출토된 대형 항아리 30여 점 등은 그와 함께 부장된 여러 물건들을 한꺼번에 전시하여 원래의 부장 상태를 효과적으로 이해하도록 하였다.
경주 시내에 있는 황남대총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왕릉이며, 왕의 무덤에 왕비의 무덤을 덧붙여 만든 쌍무덤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웹사이트: http://gyeong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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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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