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009년 사회공헌백서’ 발간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던 2009년 사회공헌비 지출액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발간한 ‘2009년 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2009년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지출 비용은 2008년에 비해 22.8% 증가한 2조 6,517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08년 사회공헌비 증가률 10.5%의 2배를 넘어선 확대폭으로, 지난해 기업들이 세계경제 동반침체로 업무비용을 “마른수건 짜내기”하던 비상경영 상황이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우리 기업들은 경제상황이 안 좋을 때일수록 사회공헌비 지출은 오히려 늘려 사회적,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지(支持)활동을 강화해 왔다.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기업들의 매출실적이 크게 둔화되었던 2005년과 2009년 공히 사회공헌비 지출 증가율은 직전년도들에 비해 확대된 것이다.

특히, 2009년의 경우 실물경기의 침체, 고용상황 악화로 인한 저소득층의 실질소득 감소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취약계층에 대한 기부를 크게 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부금 지출액이 2008년 대비 41.9% 증가하는 등(‘08년 9,380억원→’09년 1조 3,310억원) 사회복지 차원의 지원이 크게 강화되었으며, 그 결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출이 전체 지출 비용의 절반가량(49.5%)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사회복지 분야의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경제·사회적 상황에 따라 수혜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사회적으로 시급한 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국내기업 사회공헌비 지출액을 매출 및 이익규모에 비교해 살펴보면, 매출액 대비 0.23%, 경상이익 대비 4.76%, 세전이익 대비 4.22%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미국, 일본 기업의 사회공헌비 지출수준을 크게 앞서는 수치이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미국 기업(0.1%)의 2.3배, 일본 기업(0.09%)의 2.6배, 세전이익대비 비중은 미국 기업(1.12%)의 3.8배, 일본 기업(2.88%)의 1.5배로 달했다.

사회공헌비 지출의 양적 성장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의 내용도 전문화·체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부서설치(전담자지정 포함)비율이 90.4%, 예산제도 도입비율이 89.9%, 경영방침에의 명문화 비율이 80.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본격적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불과 10년 만에 사회공헌을 위한 내부시스템 정비가 완료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기업의 사회공헌비용과는 별도로 2009년 64개 기업재단의 총 사업비 집행액은 2조 4,819억 2,100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8년(2조 2,182억 7,300억원)에 비해 약 11.9%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1개 재단 평균 사업비도 387억 8,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기업재단의 사업비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기업재단의 사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인 동시에, 최근 대규모 재단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09년 응답 기업재단의 총 자산액은 5조 4,794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주요 수입원은 출연기업의 지원(40.0%), 자산운영 수입(37.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산운영수입 비중은 2008년(46.9%)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는데, 이는2009년부터 본격 진행된 저금리 기조가 재단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여, 금번에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현황에 대한 별도 조사가 실시되었다. 동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55%가 현재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에 있고, 현재에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경우도 50% 이상이 ‘향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사회공헌활동 이 꾸준히 증가할 것임을 시사해준다. 한편, 현재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지역전문가 또는 파트너 단체 발굴의 어려움(44.1%), 담당인력 및 재정지원의 부족(27.0%), 열악한 입지조건(14.4%) 등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fki.or.kr

연락처

전경련 사회공헌팀
손경숙 팀장
02-3771-0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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