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호킹’ 신형진 군, 9년만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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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2010-12-17 10:18
서울--(뉴스와이어)--‘연세대 호킹’ 신형진 군(27)이 9년 만에 졸업한다.

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생후 7개월부터 앓은 척추성근위축증과, 절망과 싸우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 합격, 학기당 2-3과목을 들으며 9년만에 졸업한 신형진 군을 위해 졸업 축하연을 연다. 장소는 21일 오후 5시 연세대 백양관 새움터. 이날 오후 6시30분 상남경영원에서는 축하 뷔페 자리도 열린다.

이번 모임을 마련한 인물은 신형진 군의 아버지 신현우 씨(62)와 친구인 신영수 경영학과 교수. 신 군이 어려운 몸을 이끌고 무사히 9년만에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신형진 군과 신 군의 어머니 이원옥 씨를 비롯해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도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형진 군은 척추성근위축증을 앓고 있다. 온몸의 근육이 평생에 걸쳐 천천히 마비되는 병으로 근육이 말라붙으면서 온몸의 뼈가 휘어져 격렬하고 만성적인 통증이 온다.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은 20대 이전에 죽지만, 신 군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강성웅 교수의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졸업도 마친 것이다.

무엇보다 신 군을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온 어머니 이원옥 씨의 공로가 컸다. 어머니 이씨는 개포동 자택에서 승합차에 신 군을 태우고 가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복도에서 기다렸다. 집에 돌아오면 신 군은 안구마우스가 달린 컴퓨터로 새벽 2시까지 과제와 시험 등을 준비하며 졸업에 이르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연세대 125주년 기념식에서 이 씨는 아들 신 군을 키워온 감동의 스토리를 낭독, 5만여명의 청중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연세대학교 개요
올해로 창립 127주년을 맞이하는 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겨레와 인류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기르는 배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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