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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14:52
서울--(뉴스와이어)--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광주 5·18기념식에 참석했다가 광주시장, 전남지사, 그리고 그 지역 열린당 국회의원들과 간담회 있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정부가 호남현안에 대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호남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 했다. 이에 대해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에 섭섭함을 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이 섭섭해 할 일이 아니고 섭섭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되레 바뀐 것 같다. 호남의 민심이 대통령과 열린당에게 많이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을 만들어주고 또 민주당을 분당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이라는 이유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었는데 거듭되는 국정 난맥상이 그들의 자긍심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호남의 여러 지역현안과 관계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호남고속철도 문제, 새만금, 부안 방폐장 사태, 무주 동계올림픽유치 무산, 인사소외 등 많은 현안이 있다. 그 중 어제 간담회장에서 주요하게 논의되었던 호남고속철문제를 다시 말씀드리면, 이 문제는 노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공약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얼마 전에 이해찬 국무총리가 경제적인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보류를 결정하여 공식 발표까지 했다. 어제 대통령은 “다른 시각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이를 번복하는 듯한 말을 했다. 경제성만 따진다면 경부고속철도도 애당초 불가한 것이다. 이 문제는 현정부가 금과옥조처럼 내세우는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것은 애당초 그 쪽의 말이다. 민주당이 지어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하는 실세 총리를 믿어야할지 다른 시각에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말을 믿어야할지 대단히 혼란스럽고, 호남 사람들은 또 한번 우롱당하는 느낌을 갖는다. 호남선 복선이 이루어지는데 수십 년이 걸렸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거치면서 수십년 동안 선거 때만 되면 공약으로 등장하고 선거 끝나면 또 중단되고 하던 역사가 있는데, 이제 호남고속철도에서 같은 경우가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호남 사람들은 우롱당하는 느낌을 가진다.

※ 민주당 인재 공모

지구당이 없어짐에 따라 민주당은 지역운영위원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과거 지구당위원장과 사실상 마찬가지인데 아직 많은 지역의 지역운영위원장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지역운영위원장을 내일부터 일주일간 공모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당 국가전략연구소의 연구위원, 또 정책위원회의 정책연구위원까지도 함께 공모한다. 널리 인재를 구해 당 재건에 나선다는 뜻이다.

2005년 5월 19일
민주당 대변인실<<유종필 대변인 국회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