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리서치, 주식형 수익증권 12조원 돌파의 의미
최근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는 주로 적립식펀드의 활성화로 인한 것이므로, 과거와는 달리 시장이 조정을 보이더라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어 시장을 지키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저금리시대의 정착으로 투자대상 부재의 금융상황까지 겹치며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므로, 연기금과 함께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물론 수급에 의한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간접투자자금과 연기금 등 국내의 긍정적인 수급요인들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만 없다면 현재 시장의 불안요인(환율, 국제유가, 대만MSCI비중 상향)들을 극복하고 네자리수 종합주가지수 시대가 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시기는 5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대만의 MSCI비중 상향에 따른 영향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중순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1. 국내 자금동향
한국의 금리는 IMF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4.1%,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의 영향과 내수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2004년말보다는 금리가 다소 상승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는 여전히 저금리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과의 금리차이가 0.25%에 불과하여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금리인상도 쉽지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6개월미만의 단기자금인 부동자금의 규모가 1997년 190조원에서 2004년말 397조원으로 증가하였다. 이들 부동자금은 적절한 투자처를 찾아 언제든지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자금으로, 현재수준의 저금리 확정금리 상품에는 만족하지 못한 상황인데다가,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로 인하여 더 이상 편안한 투자처가 아닌 상황이다. 그러므로, 이들중 일부는 증권시장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다.
2. 간접 투자자금의 증가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60%이상인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은 2005년 5월 18일 현재 12조원을 기록하여 2004년말 대비 3조 4천억원이 증가하였다.
2003년 4월 14일 12조 133억원을 기록한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2004년 10월 19일에는 7조 6천억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2004년 10월이후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은 적립식 펀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수익증권을 통하여 증가세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003년 4월부터 2004년 4월까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시마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해지로 인하여 주식형 수익증권은 감소하였다. 하지만, 최근의 월별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2004년 8월이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과 함께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5년 2월이후에는 매월 8천억원이상의 잔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5월(189일 현재)에도 전월대비 5천 3백억원 가량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집계에 따르면 2005년 2월말 현재 적립식 펀드의 잔액이 4조 6천억원이며, 이중 절반인 2조 3천억원이 주식형펀드이다. 현재로서는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의 판매를 위하여 증권사는 물론 은행들까지도 적극적인 판촉전에 나서고 있으며, 저금리로 인한 투자대상 금융상품이 없는 상황이어서 주식시장에 돌발적인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적립식 펀드의 지속적인 증가로 주식형 주익증권 잔액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던 2000년 5월, ‘주식형’ 및 ‘혼합형’ 상품의 합계가 75조원을 상회하며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 현재는 이들 2가지 상품의 합계잔액은 50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아직은 간접투자열풍이 1999년~2000년의 바이코리아 열풍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2000년의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9%로 현재의 3%대보다 높았으며, 경제규모나 부동자금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간접투자자금의 추가적인 유입 개연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은행권을 통해서도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간접투자상품이 적극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 간접투자상품은 운용대상 투자증권의 종류나 편입비율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구분한다. ‘주식형’은 주식에 60%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며, ‘채권형’은 채권에 60%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혼합형’은 주식형 또는 채권형에 속하지 않는 상품을 의미하여 주로 투자하는 상품에 따라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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