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학 온실가스 감축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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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2010-12-26 12:18
수원--(뉴스와이어)--경기개발연구원은 지앤지파트너즈에 의뢰해 추진한 ‘그린캠퍼스 실천 매뉴얼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모델 개발’ 연구를 통해 앞으로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대학이 기후변화 대응 주체로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경기도가 2010년 창립한 경기도 그린캠퍼스협의회에는 도내 4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과 홍보, 공모사업, 실천사업 지원 등을 통해 그린캠퍼스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개발연구원은 대학이 그린캠퍼스 실천 활동을 전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인벤토리 모델을 개발·보급하는데 목적을 둔 연구를 진행했다.

에너지 다소비 기관인 대학 급격한 에너지 소비 증가율 보여

대학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관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율도 높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건물 유형별 연평균 에너지 소비 증가율을 보면 대학이 백화점과 더불어 1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이상 에너지다소비업체 전력사용량 중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이른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 에너지다소비 건물 전체의 연평균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4.2%인 반면 대학은 11.3%씩 높아져 증가폭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에너지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다소비 건물 에너지 사용량 중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7.9%에서 2009년 10.3%로 늘었다. 경기도내 연간 에너지소비량 2,000TOE 이상 대학은 11개이다.

그린캠퍼스 실천활동 매뉴얼 6단계 추진전략과 세부 프로그램 제시

그린캠퍼스는 ‘대학이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캠퍼스 내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캠퍼스 자체를 저탄소 사회로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 에코캠퍼스나 지속가능경영 등과 달리 대학의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일련의 활동 체계로 정리할 수 있다.

1단계는 그린캠퍼스 추진 조직을 구성하는 단계다. 지속가능위원회, 그린캠퍼스추진위원회, 전략TF팀, 3P(사람 people, 공간 place, 실행 performance) 등 네 가지 모델과 각 모델별 세부 조직 방안을 제시한다. 이것은 모두 그린캠퍼스 활동 주체인 교수·학생·교직원이 참여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그린캠퍼스 실천 활동 전개, 기후변화 교육 등 세 가지 중점 활동 요소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기초로 한 것이다.

2단계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단계는 대학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게 국내 대학 현실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직·간접배출원으로 나눠 13개 배출원별로 제시한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3단계에서는 기준년도 선정, 감축목표 결정시 유의사항, 해외 주요 대학 감축 목표 등을 제시해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4단계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프로그램 실행 단계로, 건물·교통·고형폐기물 등 총 7개 부문에 대한 세부 실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대상별 참여 유도 방안도 제안한다. 5단계는 에너지 생산과 고효율 시스템 전환 단계다. 건물 효율 개선을 위한 개보수, 재생에너지 시설 도입 등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으로 세부 사항은 4단계 실천 방안에서 건물과 재생에너지 부문을 나눠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정부의 관련 지원 정책 등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감축량 공개와 모니터링을 하는 6단계는 온실가스 감축량 공개 방법과 범위, 대학 구성원의 평가 참여 방안, 성과 확산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각 대학 현장에서 활동자료 입력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손쉽게 산정할 수 있는 워크시트가 경기도 그린캠퍼스 협의회 홈페이지(http://greencall.gg.go.kr/sub8/data_list.php)에 게시돼 있다.

대학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 방법론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을 분석해 대학에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경기도 내 한양대학교, 한신대학교에 시범 적용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 결과의 정확성과 대학 활동자료 관리 실태를 모두 고려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그린캠퍼스 추진 현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평가 지표를 정하고 계획부터 평가단계까지 체크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지표는 9개 부문 21개 영역에 50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 실정에 맞게 관련 항목별로 추진 현황을 자체 점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린캠퍼스 활성화 위해 대학의 인식 제고와 정책적 지원 이뤄져야

대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육과 실천 활동의 주체로서 지역사회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린캠퍼스 운동이 활성화되려면 그린캠퍼스 활동 주체별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그린캠퍼스 활동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와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대학의 참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러한 인벤토리 모델과 실천매뉴얼을 대학 담당자 교육, 현장 적용가능성검토 후 수정 보완을 거쳐 대학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g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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