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리스승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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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11:06

서울--(뉴스와이어)--“리스승계라는 말이 뭔지 몰랐어요. 중고 자동차 매매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 했죠.”

이 사장은 타고 있던 자동차를 팔고 평소 관심이 있던 SUV 차량을 사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중고 매매상에게 차량 시세 대비한 미회수 원금의 차액만큼을 계산하고 차량 인수증에 매매계약서까지 모두 받은 후 차를 넘겼다.

그런데 얼마 후 이 사장은 리스사로부터 이용하는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며 수 천 만원의 책임배상 청구서를 받게 된다. 이사장이 위탁판매를 맡긴 중고 매매상은 연락이 되지 않고 리스료는 연체되기 시작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장은 경찰에 차량 도난 신고를 했지만 오히려 구류 3일의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이 사장 스스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중고 매매상에게 자동차를 인계했기 때문에 신고는 접수조차 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중고 매매상을 음해하기 위한 이 사장의 허위신고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경찰관계자로부터는 ‘딱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리스약관 상 리스사의 사전 동의 없이 자동차를 제3자에게 양도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단이 없었던 것이다.

이 사장은 사라져버린 중고 매매상과 자동차를 찾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등 1년여의 노력 끝에 자신의 차가 중고 매매상을 거쳐서 사채업자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고 매매상이 이 사장의 자동차를 담보로 돈을 빌렸던 것이다.

결국 이 사장은 그동안 밀린 리스료와 자동차 담보 사채대출 3,000만원을 돌려 준 후에야 자동차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는 리스승계란 일반 중고자동차 매매와 다른 거래 방식임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 사장이 직접 리스승계직거래 전문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장은 “아직까지도 리스와 리스승계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리스승계를 원하는 소비자의 불편은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자신과 같은 위탁 판매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승계방식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는 것으로 판매자는 승계 전까지 안전하게 자동차를 보유하고 구매자는 각 조건에 맞는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이라며 리스직거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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