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 신임 국민권익위원장 취임사

서울--(뉴스와이어)--국민권익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하는 김영란입니다. 취임사는 짧게 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년간 원스톱 국민권익보호기관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하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사회의 부패문제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고질적이라는 지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패는 중차대한 사회적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폐해가 너무 심각해서 우리가 아무리 잘 산다해도 부패의 폐해는 국가의 존망을 흔들어 놓게 됩니다.

또 이 질병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한 사람이 부패하면 옆사람에게도 거침없이 전염됩니다. 특히 그 사람이 높은 사람, 가진 사람일수록 그 전염성은 더 커집니다.

부패는 망국병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이 만성적 질병에서 우리 사회를 지켜야 할 임무를 부여받은 기관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부패라는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새롭게 찾아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하여 비용과 노력에 대비한 효과를 가감없이 평가해보고 좀더 우리사회의 부패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가 바로 공정한 사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충처리와 행정심판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단 한사람이라도 억울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도록 구제에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과연 억울한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주기 위해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저는 평생 판사생활을 통하여 억울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도록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위하여 노력하였지만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만의 하나 저의 소홀함으로 인하여 제대로 구제받지 못한 분은 없는지 늘 자문해 온 것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항상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타까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그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다가가도록 합시다.

국민권익위원회 직원 여러분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동시에 우리 위원회가 더욱 헌신하여 좀더 국민 여러분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위원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앞으로 위원장실은 늘 개방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면담은 물론 메일이나 서면으로도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제안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개요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이나 잘못된 제도·정책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 위원회가 다루는 민원은 소송 등에 비해 신청요건이 간단하고 비용이 들지 않으며, 처리지연의 소극적인 행정행위까지도 대상으로 한다. 위원회는 고충민원을 시정조치권고, 제도개선권고 또는 의견표명, 합의의 권고, 조정, 이첩·이송 등의 유형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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