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겨울이 내려앉은 곳, 남한산성’ 7일 오전 7시 방송

서울--(뉴스와이어)--요즘은 추위가 옷깃을 파고들어 여행은커녕 집밖에 나가는 것도 두렵지만 겨울에 유독 아름다움을 뽐내는 여행지가 있다. 눈꽃 길 걷기라는 테마로 한국관광공사 추천 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남한산성을 <아리랑 투데이>가 찾아간다.

서울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경기도 광주에는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눈길이 있다. 한강과 더불어 삼국시대 이후 우리 민족사의 중요한 요충지로 기능을 해온 조선시대 남한산성이다. 해발 500m가 넘는 지형을 따라 성벽을 구축한 남한산성은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오랜 시대에 걸쳐 한강유역 및 수도에 대한 방어를 하였던 곳이다. 이곳은 단 한 번 도 함락당한 적이 없는 천혜의 요새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도심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부담 없이 트래킹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남한산성은 크게 다섯 개의 등산코스를 만날 수 있다. 본성과 외성의 길이가 총 11.7km로 조선시대 인조, 숙종, 영조, 정조기의 다양한 축성기법의 표본이 잘 남아있는 곳인 만큼 등산 코스마다 다양한 문화유적들이 길동무가 되어준다. 임금이 지방으로 행차할 때 임시로 거처하는 곳으로서 ‘행재소’라고도 하는 행궁은 1626년 인조4년에 지어졌다가 일제강점기 때 방치되어 허물어졌다가 1999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지난해 복원을 마쳐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수어장대는 경기도 유형문화제로,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동서남북에 4개의 장대가 세워졌으나 모두 없어지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 이곳이다. 웅장미가 돋보이는 수어장대는 날씨가 좋으면 서울, 고양, 양주, 양평, 용인을 물론이고 인천 앞바다의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이외 남한산성 역사유적은 문화재 12개(국가지정 2개, 도지정 10개)를 포함하여 200여개가 분포하고 있다. 추위에 몸을 녹이며 남한산성의 역사를 다시금 되돌아보고 싶다면 남한산성역사관에 잠시 들르는 것도 좋다. 구한말 수어장대의 모습부터 남한산성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안내받을 수 있고 남한산성 모형과 병자호란 당시 항전 기록화 등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역사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다.

남한산성역사관 인근에는 남한산성소주문화원이라는 이색전시관도 있다. 항전을 벌이던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받은 마지막 수라상도 만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었던 해장국, 토장국을 맛볼 수 있다. 이 문화원에서는 조선 선조 때부터 진상된 술, 경기 무형문화제, 남한산성소주인 전통주 빚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주 가운데 유일하게 재래식 엿을 넣고 만들어 향취가 매우 좋을 뿐만 아니라 식욕증진, 피로 회복, 혈액순환 등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전통주 제조 기구가 전시되어 있어 술 담그기를 위한 누룩성형과 발효, 술 거르기 등 남한산성소주 만들기에 대한 전 과정이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돼 가족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성곽을 따라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이자 겨울의 정취를 느끼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남한산성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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