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진짜 주인공은 부시대통령?!
어떤 사건이나 인물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패러디 문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 미 부시 대통령도 이런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풍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네티즌들은 상업적 이익을 위해 텍사스 주의 나무 수 십만 그루를 베어내는 등 녹지를 훼손하는 정책을 편 부시에게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에 등장하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의 이름을 갖다 붙였다.
오는 6월 23일 개봉하는 실화공포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은 1973년 텍사스 주에서 발견된 33구의 시체를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아낸 영화. 이 영화는 1974년 토브 후퍼 감독에 의해 제작된 동명의 호러 걸작을 ‘흥행의 마술사’ 마이클 베이가 새롭게 리메이크 해 <킬빌>을 끌어내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화제작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는 <나이트 메어>의 ‘프레디’,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과 함께 미국 영화사상 가장 유명한 살인마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존 인물이라는 점에서 ‘프레디’나 ‘제이슨’보다 한 수위라는 평가를 얻고 있어, 부시대통령을 이에 빗댄 네티즌들의 ‘원성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전기톱으로 희생자를 위협하는 살인마 vs 전기톱으로 환경을 위협하는 부시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원제:The Texas Chainsaw Massacre)의 홈페이지인 www.texaschainsawmovie.com를 그대로 본 따 만든 www.texaschainsawmassacre.org 는 자신의 이익에 눈이 멀어 환경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부시가 영화 속에서 33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텍사스 살인마’와 그다지 다를 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사이트는 구성이나 화면이 거의 동일한데다 담고 있는 컨텐츠를 통해 패러디의 묘미를 잘 살려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예를 들면, 영화의 홈페이지에서는 Evidence 메뉴를 통해 영화 속 살인사건의 증거물들을 살펴 볼 수 있는데, 패러디 사이트의 Evidence 메뉴에서는 전기톱을 들고 나무를 직접 자르는 부시 대통령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 공포영화 사상 가장 악명 높은 살인자로 패러디 된 부시 대통령이 전기톱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격’하는 대신 ‘나무를 쓰러뜨리고’, ‘동물들을 위협’하는 모습은 비단 ‘환경보호’측면 뿐 아니라 오늘날 세계정세에 비쳐볼 때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전한다. 올 여름, 그 무엇보다 생생한 진짜 공포를 체험하고 싶다면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과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패러디 사이트를 잊지 말 것! 개봉은 6월 23일.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배급.
웹사이트: http://www.showbo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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