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지진 1년, 지켜지지 않은 약속
이에 대해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 www.sc.or.kr)는 “아이티 재건을 위해 원조국은 지원하기로 약속한 금액을 신속하게 지급해야 한다”며 “아이티가 미래를 위해 나아가도록 국제사회가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진 발생 후 아이티 긴급구호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년 동안 5,200만 달러를 사용, 아동 50만 명을 포함해 87만 9,000명에게 도움을 줬다.
우선 취약한 보건 인프라 탓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티 주민들을 위해 지진의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지역에 80개의 의료시설을 여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를 통해 16만 5,000명의 아동과 성인이 의료서비스를 받았으며 23만 여명은 영양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또 지진으로 가족과 헤어지게 된 아동을 위해 ‘가족추적네트워크(Family Tracing Network)’ 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1,135명 이상의 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 중 유일하게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한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아동들이 지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10억 원을 모금해 전액 기초 보건 및 복구사업비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호단체의 이 같은 노력에도 아직 아이티 재건의 길은 험난하다. 현재까지 130만 명의 사람들이 임시 텐트에서 생활하는 등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콜레라 발생으로 다시 한 번 장애물을 만났기 때문이다.
특히 1960년대 이후로 자취를 감췄던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아이티 국민들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발생하기 시작한 콜레라는 2개월 만에 전체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65만 명을 감염시키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2,120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아이티의 높은 인구밀도와 비위생적인 생활환경을 감안할 때 질병 확산의 가능성 또한 높은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향후 6개월 이내에 추가적인 지원이 없으면 약 40만 명이 질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추가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복구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 ‘더 나은 미래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이름 붙인 장기적 긴급 구호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구호 및 복구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한 2억 달러 규모의 추가 후원금 모집 계획도 밝혔다.
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회장은 “대지진 이후 아이티에 보여준 국민적인 관심과 후원에 감사 드린다”며 “아이티 국민, 특히 아동들이 지진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개요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한국세이브더칠드런의 합병 법인으로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11개국의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입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세이브더칠드런을 공식적인 구호활동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통하여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등록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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