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통풍환자 72.6%가 50~70대

광주--(뉴스와이어)--전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에 홍○○(65세, 남, 광주시 남구) 씨가 자다가도 깰 만큼 다리와 발가락 관절 발목 등에 극심한 통증으로 내원했다. 병명은 통풍이다. 통풍은 혈액 내에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인체 내에서 대사되어 생긴 요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 지면서 요산염(요산이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 존재함)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nephrolithiasis, 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계질환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전남대병원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통풍에 대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류마티내스내과에서 통풍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해 보았다. 8년간 총 통풍환자는 3,979명이였으며, 그 중 남자환자가 3,646명으로 91.6%를 차지하였으며, 여자환자는 333명으로 8.4%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에서 70대가 2,888명으로 72.6%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563명으로 14.1%, 30대가 225명으로 5.7%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대가 1,156명(남자 1,078명, 여자 78명)으로 29.1%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962명(남자 898명, 여자 64명)으로 24.2%, 70대가 770명(남자 695명, 여자 75명)으로 19.4%, 40대가 563명(남자 515명, 여자 48명)으로 14.1%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환자가 2,256명으로 56.7%를 차지했으며, 전남지역 환자가 1,632명으로 41.0%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년에 360명(남자 338명, 여자 22명에서)에서 2006년에는 490명(남자 448명, 여자 42명), 2010년에는 647명(남자 590명, 여자 57명)으로 8년새 1.8배나 증가했다.

통계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 옛날에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왕족이나 귀족에게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황제의 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통풍은 20~3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질환이었지만 서구식 식생활 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통풍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통풍환자가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류마티스내과 박용욱 교수는 “통풍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병으로 매년 두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통풍 발작이 나타날 경우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비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정상 체중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알코올은 요산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반면 배설을 억제하므로 술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cnuh.chon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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