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숲~한강~남산 한번에 잇는 8.4km 걷고싶은 길 조성
이를 위해 ‘걷고싶은 길’ 전체 노선을 오는 상반기까지 정비 완료하고, 도로로 단절된 버티고개(남산~매봉산) 생태통로를 10월말까지 조성한다. 여기에 도로로 단절된 마지막 구간인 장충단고개(반얀트리클럽~남산 국립극장)의 폭 30m 생태통로도 내년말까지 조성하고 그 위에 서울성곽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추진한다.
작년 4월 성동구에서 이 구간을 ‘걷기좋은 길’로 개발해 안내판 부착 등 홍보를 해오고 있으나, 도로로 단절된 구간에서는 차도로 내려와 걸어야 하는 등 한계가 있었고, 대부분 노후된 공원들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이 많고 서울시 소유 공원이어서 시 예산을 투입해 자치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특히, 도심 남산에서 한강·서울숲 구간이 연결되면, 한강과 지천들을 따라 방사형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 서울 전역이 그물망처럼 걷기좋은 길로 연결되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걷고싶은 길’의 특징은 서울의 대표격인 강(한강)과 공원(서울숲), 그리고 산(남산)이 연결된다는 점이 첫 손에 꼽힌다. 남산과 서울숲 자체가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인데다, 남산 정상과 응봉산, 매봉산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전망 등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을 만큼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점도 빠질 수 없다.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서울숲은 성동구 성수동 일대 115만㎡ 부지에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5개의 테마공원으로 2005년 조성되었으며, 연중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의 대표공원 중 하나이다.
서울숲 보행육교를 따라 생태숲 위를 걸어 한강과 중랑천 구간을 돌아 용비교를 건너 응봉산에 오르게 된다. 흔히 개나리산이라고 불리는 응봉산은 봄이면 산 전체가 노란꽃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다, 정상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한강, 중랑천, 서울숲의 모습이 장관이다.
목재데크를 따라 응봉산을 내려와 곧바로 연결되는 육교(생태통로)를 건너면 독서당공원을 만나게 된다. 독서당공원은 무허가 건물들이 밀집되었던 지역으로 197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35년간이나 사업이 진행되지 못해 결국 주민들의 노력으로 2009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독서당공원은 대현산과 연결되는데 ‘걷고싶은 길’ 인근 대현산공원도 최근 새롭게 정비되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대현산공원을 지나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지역주민들에게 ‘호당공원’이라 불리며 공원이 부족한 금호동, 신당동 지역의 소중한 공원이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을 지나 금호산으로 연결되면 2005년 연결된 생태통로를 지나 매봉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매봉산 팔각정에 올라서서 한강을 조망하고, 매봉산의 자랑인 소나무군락지를 지나 저 멀리 서울N타워를 비롯한 남산의 모습을 액자처럼 감상한 후, 버티고개 생태통로 조성지에서 도로를 따라 장충단고개를 넘어 국립극장 앞에서 남산으로 연결된다.
올해 10월 버티고개 생태통로가 연결되면 매봉산에서 곧바로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남측 남산자락으로 연결되며 새롭게 조성될 산책로를 따라 서울성곽길과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오른편으로 서울성곽을 따라가면 이번에 새로 개통된 장충동 남산 서울성곽길을 따라 동대입구역으로 내려가거나 동대문, 낙산 등 서울성곽길을 계속 걸을 수 있고, 왼편으로 서울성곽길을 따라가면 국립극장 앞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남산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이 구간도 내년 장충단고개 생태통로가 연결되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된다.
남산에 들어서면 남측순환로를 따라 중간중간 한강과 강남지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들을 지나 서울성곽길과 다시 만나 남산의 정상까지 오르면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행복한 걸음을 마치게 된다.
서울숲에서 남산 정상까지 전체구간은 8.4㎞이며 천천히 걸어서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남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서울성곽길과 만나는 반얀트리클럽까지의 거리는 6㎞로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코스 주변에 사시는 일부 주민들 중 아침마다 이 길을 따라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일부 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정비내용은 전체적으로 위험구간에 대한 목재데크 설치, 산책로 및 배수로의 정비를 하게되며, 반얀트리클럽 남측부는 버티고개 생태통로와 연결하기 위해 새롭게 산책로를 조성한다.
하지만, 모든 구간이 공원과 숲으로만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현산과 대현산 배수지공원까지 540m 구간과 대현산 배수지공원에서 금호산까지의 290m 구간은 일반 도로를 걸어야 하는 약점도 있다.
걷기 전문가들은 일반 도로구간이 중간에 짧게 자리하면서 오히려 도로변에 위치한 금북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소규모 마켓, 까페 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을 들어 큰 단점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아파트단지 구간은 아파트 열린녹지사업 등 조경사업을 통해 보다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도로로 단절된 두 개의 구간인 버티고개·장충단고개는 생태통로로 연결하게 된다. 버티고개 생태통로는 이미 설계가 완료단계에 있어 3월부터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사업비 27억, 폭 25.5m 연장 42.6m)
2단계 장충단고개 구간은 올해 안으로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소요예산 30억, 폭 24m, 연장 40m). 이후 문화관광디자인본부에서 생태통로 상부에 서울성곽을 복원할 계획이다.
두 개의 생태통로는 작년말 양천구 신정로에 조성한 계남근린공원 생태통로의 경우처럼 벨마우스형태의 파형강판공법을 도입하여 공사에 따른 교통통제를 최소화하고 아름다운 도심경관을 창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생태통로가 연결되면 기존 매봉산 자락에서 도로로 내려와 많은 차가 통과하는 도로변으로 장충단고개를 넘어 남산에 접근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 사라져 서울의 대표 ‘걷기좋은 길’이 되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
올해 ‘걷고싶은 길’ 정비와 버티고개 생태통로가 완료되고 내년 장충단고개 생태통로까지 마치면 한강과 지천의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를 활용하여 서울의 동·서·남·북 외곽지역에서도 서울의 중심, 남산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은 내사산과 외사산, 중간중간 작은 산들이 곳곳에 위치해 ‘산의 도시’라 부를 만하다”면서 “서울성곽길과 내사산이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이자 및 도시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남산과 서울숲·한강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걷고싶은 길’ 연결을 마무리되면 서울이 걷기좋은 도시로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서울시에서는 서울의 자연과 문화, 역사 등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코스를 지속적으로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과 휴식, 교육까지 생각하는진정한 녹색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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