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가정이나 선박,무자격 음식점에서 복요리 섭취 주의 당부
복어 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은 독성이 청산가리의 1,000배에 달하며, 복어 한 마리가 성인 33명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맹독을 지니고 있으며, 끓여도 잘 파괴되지 않고, 약 1∼2mg만 섭취하여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복어 독에 중독되면 보통 20분에서 6시간 사이에 입술이나 혀끝의 감각이 둔해지고, 얼굴, 손, 발에 마비가 일어나며, 심한 경우 호흡마비로 사망한다.
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는 지난해 언론매체에 보도된 복어중독 사건은 12건으로 43명이 중독되었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혔다.
중독자의 대부분이 가정, 선박 또는 복어조리 면허가 없는 일반식당에서 복요리를 섭취하였으며, 사망사고도 가정이나 선박에서 전부 발생하였다.
하지만, 실제 개인이 중독되어 병원을 찾은 경우는 드물어서 중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어는 봄철에 독성이 강해지므로 봄철만 조심하면 된다거나, 혈액을 깨끗이 제거하고 끓이면 안전하다고 잘못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일 년 내내 독소를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껍질이나 근육의 조직 속에 들어 있는 독소는 아무리 씻어도 제거되지 않는다.
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 담당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복어의 알, 간, 창자 등 내장 부위는 먹지 말아야 하며, 껍질에도 강한 독성을 가지는 종이 있으므로 조리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최근 복어 조리에 냉동복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해동 중에 내장 등 유독부위의 독소가 근육으로 스며들 수 있으므로 완전히 해동하기보다 약간 해동되 었을 때 재빨리 내장 등을 제거해야 한다.
복어 독은 아직 해독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복요리는 전문점에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복어에 중독되었을 때는 바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며,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조치로 구토를 시키거나 인공호흡 등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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