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 고령층의 주택연금 가입률 크게 상승

서울--(뉴스와이어)--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의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청을 철회하는 경우는 줄어드는 등 고령층의 주택연금 가입의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은 총 상담등록 2,777건 중 2,532건(91%)에 대해 가입신청서가 제출되었고, 이 중 2,016건(72.6%)이 신규 가입으로 이어졌으며, 심사 도중 고령자가 스스로 신청을 철회한 건은 93건(3.3%)이었다.

이는 전년도(‘09년도)에 상담등록 1,720건 중 가입신청서 제출 1,462건(85%), 신규가입 1,124건(65.3%), 신청철회 89건(5.2%)과 비교할 때, 가입률은 7.3%포인트 높아지고, 신청 철회는 1.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태도 변화는 가족 부양과 자녀 교육에 전념하면서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한 고령층이 자녀들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집 대물림을 선택하는 대신 자녀 등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자산을 적극 활용하려는 고령층 의지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 관계자는 “설 명절에 가족 간 상의를 거치고, 혹한기가 지나 고령층이 외부 활동을 본격화하는 시기가 되면, 주택연금 상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가입연령은 72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기준)로, 전년도와 같았으며, 출시 이후 평균 가입연령(73세)보다는 1세가 낮았다. 가입자 구성은 부부가 같이 사는 가구가 59.4%(1,19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여성 혼자 사는 가구 32.4%(654건) △남성 혼자 사는 가구 8.2%(165건) 순으로 독신녀의 가입이 독신남보다 약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받는 방식은 목돈 설정 없이 일정액을 매월 나누어 받는 종신 지급형이 60.4%(1,217건)로 목돈을 수시 인출할 수 있는 종신혼합형 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이는 고령자들이 일시적 자금인출 대신 매월 정기적으로 소요되는 생활비를 더 많이 확보하고자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7만4천원으로 전년도 평균금액(107만2천원)과 비슷했고, 출시 이후 평균금액(104만6천원)보다는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가격은 2억8천7백만원으로 전년도(2억9천5백만원) 대비 다소 줄었으나, 출시 이후 평균(2억7천9백만원) 보다는 다소 높았다.

가입 지역은 지방 비중이 23.3%로 전년도(21.4%) 대비 1.9%포인트 증가하였고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76.7%를 차지했다.

가입 동기는 신문·방송 보도가 66.5%(1,341건)로 가장 많았고 공사 홍보 19%(385건), 금융회사 소개 7%(142건), 이용자 권유 3.5%(71건), 고령자유관기관 추천 1.2%(24건) 등의 순이었으며, 최근 직접 대면과 이용자 권유를 통한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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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장 김형목
02-2014-8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