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TV 방영 도서’ 판매 견인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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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코스닥 053280

2011-01-27 10:50

서울--(뉴스와이어)--이변이 일어났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동녕/김진수, www.yes24.com)의 1월 3주차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지난 해 대한민국 인문학 열풍을 이끌었던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인문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12주 만에 또다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11월 초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에 밀려선 채 꾸준히 2~3위를 지켜왔던 <정의란 무엇인가>의 갑작스런 1위 탈환은 무엇 때문일까.

일각에서는 EBS를 통해 방영된 마이클 샌델 교수의 하버드 강의 TV 방영을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는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해 인문서로는 유례없이 무려 7주간 지켜온 1위 자리에서 물러나며 주춤했던 판매 추세는, 올 초 시작된 EBS 방영 직후 꾸준한 상승을 기록하더니 급기야 지난주 종합베스트셀러 1위 탈환이라는 결과로 증명됐다.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TV 강의가 시작된 1월 3일부터 일주일간 예스24 집계 주간 판매량은 4,000여권으로 방영 전주 대비 약 25%의 주문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TV가 도서 판매를 견인했다는 명확한 증거이다.

이번 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오른 도서 중 발매된 지 1년이 넘은 이른바 구간은 2권이나 된다. 발매 6년 차 구간 도서였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2009년 출시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가 그 주인공이다. 신간도 아니며, 특별한 이벤트도 없이 무서운 판매신장을 기록한 이들 도서의 공통점은 어디에 있을까.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이례적인 변동을 보여준 이들 사례 뒤에는 TV 방영이라는 변수가 숨어 있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영향으로 판매된 이른바 ‘김주원 6종 세트’는 시집과 동화책이 섞인 독특한 구성에도 불구, 지난해 서점가에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돌풍의 주역은 단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다양한 판본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 유독 드라마에 등장한 비룡소의 책만이 ‘공식도서’ 대접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출간 5년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권에 진입하는 기 현상까지 벌어졌다. 예스24에서만 1만권 가까이 팔린 비룡소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책이 발간된 2005년 6월부터의 누적 판매량이 400여권인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책이었다.

그러나 드라마에 등장한 2010년 12월 12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40일간의 누적 판매량은 수치상으로 방송 이전 기존 판매량의 27배에 달한다. 방송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가 방영되는 주말 다음날인 월요일이면 전일 대비 평균 2배 이상의 주문 폭주로 어김없이 재현됐다. 현재도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6위에 랭크되어 있어 가히 ‘시크릿 효과’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TV 방송이 계기가 되어 극적인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사례로, 지난 해 타계한 고(故) 이태석 신부가 써내려 간 아프리카 이야기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도 손에 꼽힌다. 이 책의 저자인 고 이태석 신부에 대한 방송이 있을 때마다 서점도 함께 들썩였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지난 4월 11일 부활절 특집으로 편성된 KBS 스페셜 <이태석 신부, 세상을 울리다>의 방송 직후 판매가 수직 상승했다. 방송 이전 하루에 1~2권에 불과했던 미미한 주문 수량은 방송 당일인 일요일, 예스24 집계기준 50여권의 주문으로 이어졌다. 주말 온라인 서점 이용 관객의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영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할 만하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방송 익일인 월요일 당일 주문 100권 돌파, 다음 날인 화요일까지 방송 단 2일만에 2009년 5월 출간 이후 1년간의 누적판매량을 초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후 저자인 고 이태석 신부의 생전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의 개봉과 함께 꾸준한 화제에 오르더니, 지난 10월 14일 KBS <아침마당>에 고 이태석 신부의 가족들이 출연하면서 일 평균 30여권이던 판매량은 160권으로 급등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3일 재방송된 <이태석 신부, 세상을 울리다>의 방영은, 예스24 집계 기준 300여권이던 주간 판매량을 900여권으로, 전주(2010년 12월 16~22일) 대비 무려 3배로 늘려놓았다. 또 신년특집으로 재편성된 1월 14일 방송 이후 지난주 수요일인 19일까지 집계된 주간판매량은 사상 첫 1천 권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0위에도 올라와있다.

또 이지성의 인문고전 독서법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지난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EBS <TV 평생대학>에 이지성 작가가 출연하자, 전주 동요일(2010년 12월 13일~15일) 대비해서 2배 정도 판매됐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예스24 유성식 도서사업총괄 이사는 “방송 소개가 호기심을 유발하는 계기가 됐고, 알려지진 않았지만 충분히 좋은 책들이었기에 판매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 같다”며 “<정의란 무엇인가>는 워낙 베스트셀러이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의 경우 방송 직후 도서 주문량은 피부로 느껴질 만큼 폭발적이었다. 일단 인지도를 확보했기 때문에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판매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현재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Top10에 모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YES24 개요
예스24는 1998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24년간 업계 1위를 지속해 왔으며, 도서를 중심으로 전자책, 공연 티켓, 음반, 연재, 구독서비스 등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고객 중심 서비스를 기획해 왔다. 예스24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삶의 동기를 제공하는 ‘라이프 모티베이터(Life Motivator)’ 문화콘텐츠 플랫폼이다.

웹사이트: http://www.ye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