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영화흥행에 ‘여수’촬영지 관심집중

서울--(뉴스와이어)--지난 봄, 일본 여성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배용준의 사진전을 보며 환호하고, <겨울연가>를 촬영한 남이섬에서 열성적으로 기념품을 산 이유는 다름 아닌 NHK에서 방영한 <겨울 연가>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개봉 후, 낙농국가였던 뉴질랜드가 일약 영화 관광의 명소로 부상한 것도 같은 이유다. 뿐만 아니라 영화<태극기 휘날리며>의 합천 세트장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대중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문화상품을 다양한 컨텐츠로 소비하며 향유하길 원한다.

지난 5월4일 개봉 이후, 전국관객 211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스릴러영화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영화 <혈의 누>도 그 인기를 반영하듯 세트가 지어진 여수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혈의 누>는 고립된 섬에서 일어나는 다섯 가지 연쇄살인사건과 그 사건을 쫓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화의 공간적 배경인 섬은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에서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빠져나갈 수 없다는 공포를 유발하는 중요한 상징이다. 그 중에서도 자본과 계급이 태동하고 욕망과 갈등이 시작되는 공간인 제지소와, 섬사람들에게는 뭍으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자 이방인에게는 섬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포구마을은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세트다.

총 17억 가량이 들어간 제지소와 포구마을 세트는 모두 여수에 지어졌다.
여수시의 지원을 통해 여수 원포에 세워진 제지소 세트는 조선시대 때 제지업이 산업화되는 영화적 상상력에 의해 탄생된 이전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세트. 외부뿐 아니라 내부까지 섬세하고 완벽하게 완성해 영화 속 비밀을 품은 듯 한 기괴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10군데가 넘는 헌팅 끝에 여수의 호두마을에 세워진 포구마을 세트 역시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섬 마을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고가 전해졌는지 영화 <혈의 누>는 개봉 후 영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영화 속 제지소와 포구마을 세트가 큰 화제가 되면서 촬영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학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조선시대에 대량으로 종이가 만들어지는 제지소의 모습은 너무나 이채로웠다. 시간이 되면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조선시대의 포구를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해놓다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정교한 세트를 제작하신 미술감독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반응은 제작진을 더욱 흐뭇하게 하고 있다는 후문.

여수시의 지원으로 진행된 <혈의 누>의 촬영으로 김대승 감독과 주연배우 차승원, 박용우, 지성이 개봉 전, 주 촬영지였던 여수를 찾아 여수시민들과 함께 시사회를 개최, 많은 호응을 얻으며 흥행의 포문을 열었다. 조선시대, 외딴 섬마을의 제지소와 포구마을로의 매혹적인 여행을 인도할 <혈의 누> 세트는 여수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주말까지 전국 관객 210만 명을 넘어선 <혈의 누>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영화 촬영지로 이어져 제2의 관광자원으로 발전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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