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투데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만나다, 여민지 선수’ - 2월 1일 방송

서울--(뉴스와이어)--여자 축구에 기적이 일어났다. 2010년 9월,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접전을 펼친 우리 대표팀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5대 4로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이런 승리의 기쁨 뒤에는 무릎 부상을 딛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한 소녀가 있었다. 바로 여민지 선수이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자랑스러운 미래, 여민지 선수를 <아리랑 투데이>가 만나본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여민지 선수는 스피드와 드리볼이 뛰어나 여자 박주영, 여자 호나우두로 불리며 이미 14살 어린 나이에 19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됐다. 2009년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10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 축구의 차세대 대들보로 기대를 모았다.

세계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155cm 단신 스트라이커 여민지 선수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경상남도 함안에 위치한 대산고등학교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구부 학생들이 연습에 한창이다. 학생들의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들 준수한 기술들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여민지 선수다.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처음으로 U-20대표팀에 합류되는 것인 만큼 언니들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선 연습만이 살 길이라 생각하기에 여민지 선수는 이 시간이 매우 소중하다고 말한다.

여민지 선수가 축구를 만나건 초등학교 시절 한 살 위 오빠를 따라다니며 축구공을 차고 놀았다. 그러다 축구부 감독에게 눈에 든 것이 계기가 되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턴 본격적으로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어린아이가 게으름 한번 피지 않고 자나 깨나 축구 연습을 하는 통에 감독님들이 제발 하루만 쉬라고 부탁할 정도로 연습벌레였다고 한다.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0골을 넣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여자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혀왔던 여민지 선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U-17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전지훈련과 평가전에도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무릎상태가 심각했다. 다행히 재활에만 몰두한 결과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여민지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여민지를 응원하는 국민과 부모님이 있다는 걸 알기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기적은 시작됐고, 여민지 선수는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컵과 골든볼(MVP), 골든부트(득점왕)까지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대기록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는 아시아에서도 최고기록이다.

155cm의 작은 체구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여민지 선수는 다시 태어나도 축구선수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아직 어리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많기에 더 큰 세상을 기다리는 여민지 선수. 열악한 국내 여자 축구의 현실을 이겨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여민지 선수를 만나본다.

2월 1일(화) 오전 7시, 오후 12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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