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추진단장 소재구)은 24일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아들인 의친왕(義親王)의 손자 이혜원(본명 전혜원·全惠源)씨를 고궁박물관 연구자문위원으로 위촉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씨가 의친왕의 후손들의 가계와 가족사, 후손들이 갖고 있는 왕실의 혼례, 국장의례 등 황실의 생활 ·문화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ㆍ해석하고, 박물관 등이 갖고 있는 대한제국 당시 황실유물 정리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이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키로 하고, 박물관에 이씨의 연구실을 마련해 본격적인 조사 ·연구를 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황실 후손들을 만나 이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사진자료, 황실생활과 가족사에 대한 증언 등을 수집하기로 했으며, 박물관은 수집된 자료에 대한 고증을 거쳐 연구자료 발간, 특별전 등을 개최해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이씨는 의친왕의 손자로, 의친왕이 타계한 해인 1955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의친왕은 고종의 다섯째 아들로, 순종의 이복동생이다. 의친왕은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보다 손위였으나, 일제가 그의 반일을 두려워해 어린 영친왕을 순종의 후계자인 황태자로 책봉하고, 유학 명분으로 일본에 인질로 데려가서 일본귀족과 혼인을 시키는 등 역경을 겪기도 했다. 이후 의친왕은 3·1운동 뒤 상해 임시정부로 탈출을 시도하다 발각돼 강제소환 되는 등 일제 강점기 내내 일본에 협력하기를 거절했다. 의친왕에게는 13남 9녀의 자식이 있었는데, 이혜원씨는 그중 9남인 故 이종의 장남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승만 정권때 구황실을 탄압하던 분위기 때문에 아버지 성을 따르지 못하고 할머니의 성인 全씨 성을 쓰게 됐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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