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슬로우푸드(Slow Food)’는 ‘패스트푸드(Fast Food)’의 반대말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육된 농산물를 재료로 직접 만들어진 음식을 의미한다. 즉 우리 전통 ㆍ 토종 식품인 된장, 간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 발효식품뿐만 아니라 순두부, 떡, 묵, 버섯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육된 농산물을 재료로 하여 만든 음식은 대표적인 슬로푸드라고 할 수 있다.

슬로푸드는 곧 약식동원(藥食同原)의 조리법으로 생활속에서 건강과 여유와 행복을 찾는 웰빙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오늘날 이 휼륭한 슬로푸드들이 일부는 이미 자취를 감추었고, 일부는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늘날 음식의 일부분은 외국에서 수입한 재료들로 만들어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는 식재료, 유전자 변형 식재료등 검증되지 않는 먹거리들이 우리의 식탁을 채우고 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지자체로는 최초로 어린이들에게 우리 음식과 입맛을 교육시켜 인스턴트 식품인 햄버거, 피자에 길들어진 입맛을 되돌리고 국내 우수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키면서 또한 전통적인 영농과 생활방식의 복원 ㆍ보존과 농촌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슬로푸드 활성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슬로푸드 활성화 사업은 단순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패스트푸드를 먹지 말자고 하는 일과성 캠페인이 아니라 경기도에서는 농업 ㆍ 농촌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생산(1차), 가공(2차), 관광과 판매(3차)를 한꺼번에 함으로 유통마진을 줄이고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지역별로 묻혀져 있던 향토자산을 자원화하고 지적재산으로 등록함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려는 것이다.

경기도는 주5일 근무와 웰빙시대를 맞아 전통음식을 체험 학습할 수 있는 슬로푸드 단지를 지원 육성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김치, 사찰음식, 장류등 특색있는 전통음식을 보유한 10개마을을 1특구(City), 2명소(Place), 7마을(Village)로 슬로푸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정했다.

경기도가 지정한 슬로푸드 1특구로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청산김치마을. ‘05년도부터 5년동안 70억원을 투자하여 김치박물관, 체험관, 교육관,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 내외국인 관광용 특구로 조성된다.

2명소로는 평택시 포승면 수도사(사찰음식)와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전통장)이 있으며 7마을로는 파주시 군내면 장단콩마을(장류), 포천군 이동면 도리돌한방마을(한방음식). 가평군 상면 영양잣마을(잣음식), 양평군 용문면 보릿고개마을(보리음식), 여주군 강천면 오감도토리마을(도토리음식), 화성시 서신면 서해일미마을(참굴, 젓갈류) 이천시 율면 부래미마을(우렁이요리)이 있다.

경기도가 지정한 슬로푸드 단지는 1차상품만 팔던것에서 탈피하여 요리법과 상품은 물론 어린시절의 추억까지도 동시에 파는 웰빙관광 단지를 지향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음식과 식탁문화를 발전시키는 식문화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다행히 최근들어 웰빙과 열풍과 함께 슬로푸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웰빙은 “물리적 가치에 매달리지 않고 몸과 마음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패스트 푸드가 우리의 생활방식을 바꿔 놓은것처럼 “슬로푸드는 여유있게 살며 편하게 음식을 먹을 것을 권한다. 이번 기회에 전통의 맛과 향기가 있는 슬로푸드 마을로 맛체험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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