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품질 좋은 ‘블루베리’ 생산 비법 공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은 수확량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알도 굵은 블루베리를 생산할 수 있는 ‘가지치기 비법’을 내놓았다.

블루베리는 20세기의 슈퍼푸드로 선정된 고기능성 과일로, 특히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시력저하 방지, 노인성 치매 예방, 노화 방지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국내 재배면적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도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블루베리 재배에 적합한 결과지(열매가 달리는 가지) 관리 기술이 보급되지 않아 우수한 품질의 과실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과수과에서는 품질 좋은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가지치기 방법을 조사하고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키 큰 계통인 하이부쉬형 블루베리 ‘저지’ 품종을 이용해 화방제거(적방)와 꽃솎음(적화) 처리에 따른 수량과 품질에 대해 실험을 실시했다.

현재의 블루베리 과실은 kg단위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알이 굵고 적정 수량이 확보돼야 농가에서는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

조사결과, 화방을 제거하지 않고 꽃솎음도 하지 않을 경우 생산수량은 확보되나 1.6g 이하의 과실비율이 약 70%를 차지해 알이 굵은 과실 생산에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지에 착화된 전체 화방 수의 1/3을 제거하면, 결과지 무처리 대비 1.6g 이하의 과실비율을 70%에서 17%로 까지 낮출 수 있고 수량 확보도 가능했다.

그런가 하면, 과도한 화방제거와 꽃솎음은 알이 굵은 블루베리 과실 생산은 가능하나 수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김진국 박사는 “농가에서 2월 중순~3월 초에 가지치기를 할 때 결과지의 꽃눈을 1/3 제거하면, 추후 화방을 잘라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품질의 과실 생산이 가능해 생과 판매 시 15~20%의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에서는 재배방법 및 경영규모가 달라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국내에 도입된 다른 블루베리에의 적용 등 보다 많은 연구를 수행해 우수 품질의 블루베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과수과
김진국 박사
031-240-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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