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변화적응안내서 ‘기후변화 적응, 모두 함께 가야 할 길’ 총1만여부 발간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를 맞고 있으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알기 쉬운 기후변화 적응 안내서’가 나왔다.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과 피해, 앞으로의 전망과 대응사례 등의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적응, 모두 함께 가야 할 길’이라는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그동안 관련 기관 등에서 발행한 빽빽한 글자(텍스트) 위주의 책자가 잘 읽히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설명문은 요점 위주로 최소화하고, 도표, 사진 등 시각자료를 최대한 수록함으로써 일반시민이나 청소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내서는 총 4편으로 이루어지며, ‘제1편 정말 기후가 바뀌고 있을까?’에서는 지난 100년 동안(1905~2005년) 지구온도가 무려 0.74℃나 올라가는 등 지구온난화로 열병을 앓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에는 지난 100년간(1908∼2007년) 평균기온이 2.4℃나 상승했는데, 국내 대표관측지인 6개 도시(서울·인천·강릉·대구·목포·부산) 평균기온 상승치인 1.7℃의 약 1.4배이자, 세계 평균기온 상승치인 0.74℃의 3배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서, 서울의 기온변화가 더 큰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계절 변화에 있어서도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고 있다.

1920년대 : 여름 111일, 겨울 117일
1990년대 : 여름 127일(+16일), 겨울 98일(-19일)

‘제2편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지구촌!’에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1∼2.5℃ 상승할 경우, 향후 50년 이내에 북극곰 2만∼2만5천 마리 중 2/3가 소멸되는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동·식물종의 20∼30%가 멸종 위험에 처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투발루 등 일부 도서가 물에 잠긴 사례를 담아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과거 대구 특산물인 사과의 생산지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 중이고, 해수온도 상승으로 한반도 전 해역의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인 명태, 대구, 청어 등은 사라지면서 아열대성 어종인 오징어, 고등어 등은 증가하고 있다.

‘제3편 기후변화 적응,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에서는 ’10.10월 국가에서 마련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10개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건강, 재난·재해, 물관리 등 7개 부문의 적응대책과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기후변화 적응 관련 산업 및 에너지 발굴 등 3개 부문의 적응기반 대책을 제시한다.

‘제4편 서울시의 기후변화 적응노력’에서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명시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서울시 사업으로는 폭염 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 3,109개소 운영,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방시설 설계기준을 10년 강우빈도(75㎜/hr)에서 30년 강우빈도(95㎜/hr)로 상향조정했다.

또, 자연과 공생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북서울꿈의숲 등 생활주변 녹지를 확충(398만㎡)했으며, 기후변화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53대(시 26, 기상청 27)를 설치·운영하고 기후생활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기상정보와 시민행동요령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우선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운영·종사자와 관련 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자치구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적응 안내서는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에서 제작한 것으로 총 1만 여부를 25개 자치구, 환경단체,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 운영·종사자와 환경단체, 초·중·고교생,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적응교육 시에도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식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기후대기과장은 이번에 펴내는 안내서가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행정기관과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함께 경주해 나가는 데에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안내서가 필요한 시민, 환경단체, 학교 등에서는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기후대기과(☎2115-7437, 이메일 cleanair@seoul.go.kr)로 직접 요청하거나,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 올려놓은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맑은환경본부
기후대기과 권도석
02-2115-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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