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수경재배 인삼 ‘줄기’도 먹는다

수원--(뉴스와이어)--수경재배 인삼의 ‘줄기'가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식품 가공 시 원료로 사용할 수 없었던 수경재배 인삼의 줄기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사용 가능하다는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경재배 인삼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인삼을 키우는 방법으로 관행 2년근 크기의 수삼(8~10g)을 4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고 친환경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경인삼의 잎과 뿌리는 식품 가공 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줄기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식품규정으로 인해 그동안 수경재배 인삼의 생산과 소비, 식품 개발이 부진했다.

또한 그동안 식품회사와 수경재배인삼 생산농가로부터 식품소재로 가치가 높은 수경재배 인삼의 줄기를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인삼과에서는 수경재배 인삼 줄기의 식용기록과 안전성, 효능에 관한 자료 등을 수집해 수경인삼의 줄기를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하게 됐다.

일제강점기시절 조선총독부 인삼전매국에서 발행한 ‘인삼사(人蔘史)’에 의하면, 인삼의 뿌리뿐만 아니라 줄기, 잎, 꽃봉오리 등을 잘라 차로 제조해 유통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인삼은 뿌리만을 식용으로 이용해와 지상부에 대한 관심이 낮았었다.

인삼의 새로운 수요 창출이 절실한 시점에 이번 제도 개선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경재배 인삼의 잎, 줄기 등 지상부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나 요리로의 활발한 활용이 예상된다.

수경재배 인삼의 뿌리는 조사포닌 함량이 14.3~15.8㎎/g으로 영양적 가치가 뛰어나며, 더욱이 잎과 줄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나 많은 140~180㎎/g을 함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용범 박사는 “수경재배 인삼의 줄기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샐러드와 쌈 채소, 통째로 갈아 만든 녹즙, 고급 튀김 요리 등 식재료로서 활용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또한 “수경인삼은 건강 기능성식품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기에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식품 개발과 가공을 통해 수출상품으로도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용범 연구사
043-87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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