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정부혁신 세계포럼 개회식 노무현 대통령 환영사
존경하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
「탁신」 태국 총리, 「오캄포」 유엔 사무차장,
그리고 각국 대표와 내외 귀빈 여러분,
‘제6차 정부혁신 세계포럼’ 개막을 축하드립니다. 세계 140개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오신 참석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정부혁신 세계포럼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각국 정부의 경험을 공유하는 지구촌 혁신대축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뜻깊은 포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포럼을 공동 주관한 유엔 관계자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급속한 경제발전을 통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인적?물적 자원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97년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이러한 요소투입형 성장전략의 한계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혁신주도형 발전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가 혁신을 통해서 국가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생각아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혁신의 목표는 효율적인 정부, 봉사하는 정부, 투명한 정부, 창여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 그리고 분권과 자율이 보장된 정부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참여정부는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를 중심으로 혁신관리체제를 구축하고, 100대 혁신과제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하나하나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축적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스템에 의한 행정이 구현되면서 행정의 효율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관리·위기관리 시스템 등이 한층 강화되었고, 정책품질관리·성과관리·대국민 커뮤티케이션 관리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예산편성이 탑다운(top down)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정부부처의 자율권도 크게 확대되어갑니다. 공직의 개방과 교류도 전문성을 높이고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자정부의 구축도 현재 세계 5위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작정입니다.
지방분권도 구호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들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656개의 중앙정부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었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이러한 정부혁신과 함께 사회 전 분야의 혁신노력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속적인 시장개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고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패없는 투명사회 건설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이상 더 정경유착은 없습니다.
지난 3월에는 시민사회와 경제계, 정치권, 정부가 함께 손잡고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공동의 목표에 합의하고 사회적 약속으로 발전시키는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노사관계 등 사회 각 분야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우리의 정부혁신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학습하는 문화가 공직사회에 뿌리내리고 있고, 혁신의 성공사례들이 빠르게 확산되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국무위원을 비롯한 리더들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믿음의 근거는 역시 우리 국민입니다.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높은 성취동기, 그리고 늘 그것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우리 국민의 창조적 역량이 반드시 혁신을 시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지구촌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는 경쟁할 일도 많이 있지만, 함께하는 이웃으로서 힘을 모으고 협력해야 될 일은 더 많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부혁신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OECD 정부혁신 아시아 센터’(OECD Asian Center for Public Governance)를 다음 달에 개설할 예정이고, 각국의 거버넌스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의 설립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번 포럼이 더 좋은 정부,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여러분 모두 머무시는 동안에 즐겁고 그리고 보람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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