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문화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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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11-02-16 16:10
서울--(뉴스와이어)--직장인들 사이에 ‘문화예술 배우기’ 열풍이 뜨겁다. 직장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그 시간을 활용해 직장과 가까운 문화예술기관을 찾아 오페라, 클래식, 미술 강좌를 듣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의 세종예술아카데미 문화예술강좌는 점심시간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다른 문화예술기관과는 달리 배후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없고 기업체, 관공서, 금융기관 등이 밀집하고 있다. 약점이 될 수 있는 이 점을 잘 활용해 세종예술아카데미에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를 개설했다. 이러한 이유로 세종문화회관의 강좌는 다른 문화예술기관 강좌와 세 가지 점에서 다르다. 교육 수강생 인적 구성이 다르고, 교육시간대가 다르며, 점심시간대에는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점심식사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 문화예술, 알고 보면 더 쉽다

세종예술아카데미 강좌는 클래식, 오페라뿐만 아니라 미술, 발레,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클래식, 오페라 강좌는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과 작품들을 중심으로 강사가 쉽게 설명해 인기가 높다. 올해에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문학, 미술 등도 함께 살펴보는 ‘정오의 문화여행’ 강좌도 새롭게 개설했다. 어느 시대에나 음악은 마치 이인삼각 달리기를 하듯이 다른 문화예술장르와 영향을 주고받고, 갈등하고 긴장하면서 변화를 거듭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잘 읽을 수 있도록 강좌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강사로 나서는 정윤수씨는 ‘클래식 동시대를 읽다’라는 책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로부터 조용하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음악문화평론가이다. 문화예술 강좌를 수강한 결과는 공연관람으로 이어진다. 수강생들이 직접 티켓을 구매해 서울시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나 ‘안드레아 셰니에’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관람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미리 공부하고 공연관람을 하니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 공연과 강의 그 경계를 허문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은 이번에도 마이크를 잡고 강의에 나선다. 목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클래식 인터뷰’에서는 강좌와 공연의 개념을 허문 대표적인 사례이다. 관객들 가까운 곳에서 연주한 연주가들은 강사와 인터뷰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작품해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1학기 동안에는 국내외 무대또는 콩쿠르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쟁쟁한 새 얼굴의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그 이야기를 듣다

서양미술사 중심으로 이뤄지던 미술강좌도 변화했다. 이번 학기 세종예술아카데미의 시각예술강좌는 ‘건축’으로 그 시각을 달리해 진행한다.

한양대 건축과 서현 교수가 진행하는 “정오의 건축기행”에서는 건축으로 세상 읽기, 한국인의 공간, 건축과 도시, 세상의 건축이라는 5가지 주제에 대해 12주 동안 살펴보게 된다. 강좌를 들으며 수강생들은 우리 주변의 공간을 채우는 디자인은 우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 무료강좌 미리듣고, 수강신청하는 센스

3월 3일 1학기 개강에 앞서 강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무료 프리뷰 강좌’는 수강 전에 강의내용도 파악하고 강의스타일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미리보기 강좌는 선착순으로 마감되고, 1인에 한해 1강좌만 신청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이메일(academy@sejongpac.or.kr)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세종문화회관(02-399-1606).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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