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장기 및 조직 기증 추모음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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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2011-02-16 18:59
서울--(뉴스와이어)--고려대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김동식)는 사단법인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와 공동으로 2월 15일 안암병원 8층 대강당에서 ‘네버엔딩 스토리,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장기 및 조직 기증 추모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에 맞춰 인체조직 및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이타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기증자와 가족은 물론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수혜자 및 환자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증자 가족과 수여자의 생생한 생명나눔의 순간들과 감사함이 전해지면서 참석자 모두에게 벅찬 감동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달말 안암병원에서 심장이식에 성공한 몽골인 지시그바타르(55세)씨는 “한국에서 새 생명을 얻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휠체어에서 스스로 일어나 연신 허리를 굽히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 기증자 가족은 “제 아버님의 유지를 따르기는 했지만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였다”며 당시를 회고하면서, “하지만 지금은 장기기증으로 새 삶을 나눈 아버님이 한없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한 수혜자는 “그 분의 숭고한 정신으로 인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기증자의 삶과 인생의 일부라 생각하고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청소년들로 구성된 푸른초장 브라스밴드의 활기 넘치는 공연과 CCM 가수 소향의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동식 장기이식센터장은 “세상의 아름다운 기적과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신 여러분께 머리숙여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이러한 생명나눔운동이 널리 확산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창덕 안암병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절망이 아닌 새 희망으로 여러분이 나누신 큰 사랑과 생명은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장기 기증자들을 추모함은 물론 장기기증의 진정성과 숭고한 의미를 세상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커다란 통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일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아직 걸음마단계인 국내 기증문화가 하루 빨리 발전되기를 희망한다”며, “장기와 함께 인체조직에 대한 의료인들과 국민의 관심이 보다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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