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뭄에 강한 ‘감자’ 유전자 개발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맞서 안정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작물 개발을 위해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 감자에서 가뭄에 강한 유전자 ‘StMYB1R-1’를 찾아내고 그 효과를 구명한 연구결과를 ‘Plant physiology’ 1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Plant physiology’는 최근 5년간 평균인용횟수(Impact Factor)가 6.9회나 되며, 식물과학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저널이다.
총 12쪽 분량의 이번 발표 논문을 보면 ‘StMYB1R-1’ 유전자는 감자 잎의 기공이 열리고 닫히는 정도를 조절해 가뭄에 대한 견딤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감자는 약 3주간의 가뭄에 모두 말라 죽은 반면, 이 유전자를 가진 감자는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실험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주요 작물인 감자는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높은 작물이지만, 최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생장 저조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신작물개발과 변명옥 박사는 “이번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해저항성 작물 개발을 위한 생명공학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생명공학기술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신작물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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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