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한국의 암각화 도록’ 발간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지난해 부산, 경남, 전라, 제주 지역 11개소 암각화 유적조사를 통해 이들 암각화의 현황과 도면, 사진, 발견경위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담은 ‘한국의 암각화 도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암각화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그동안 관련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겨졌던 국내암각화 유적조사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도록에 수록된 암각화 유적은 부산 복천동, 경남 함안 도항리, 밀양 활성동, 밀양 안인리, 사천 본촌리, 의령 마쌍리, 남해 양아리, 전남 오림동, 운곡동, 전북 남원 대곡리, 제주 애월리 유적 등 11곳이다.
이 중 8곳의 암각화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동안 연구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던 제작시기와 성격, 그림의 의미 등을 보다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조사기간 동안 새롭게 발견된 의령 마쌍리 유적 출토 암각화는 일명 한국형 암각화로 불리고 있는 검파형(검손잡이) 암각화의 기원과 의미를 밝혀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도록에는 해당유적의 발견자와 발굴조사를 실시한 국립가야문화연구소,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경상대학교 박물관, 부산복천박물관, 마한문화재연구원, 제주고고학연구소, 문화재청에 소속된 연구자들의 원고와 자료도 함께 실려 있다.
울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암각화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유적을 조사하고, 내년부터 울산지역 암각화를 재조사하여 국내 암각화유적의 기초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이후부터는 주제별, 분야별, 학제간의 연구를 통해 연구를 더욱 심화해나가는 한편, 지역적으로도 국내암각화와 직간접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는 주변지역으로 조사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울산박물관 김우림 관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많은 암각화 유적이 발견되었지만, 그동안 기초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발간한 도록은 전국단위로 실시한 첫 조사 결과물이라는데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암각화박물관은 체계적인 유적조사와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국내암각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0년 울주 천전리 각석이 국내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약 30곳에 달하는 암각화 유적이 전국에 걸쳐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조사 보고서가 발간된 곳은 울산지역의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 밖에 없었다.
이외 유적들은 개별 연구자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소개되거나 발굴기관 수장고에 미공개 상태로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광역시청 개요
울산광역시청은 12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부터 김기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목표로 삼고 안전제일 으뜸 울산, 동북아 경제허브 창조도시 울산, 최적의 도시인프라 매력있는 울산, 품격있는 문화도시 울산, 이웃사랑 복지 울산, 건강친화적 환경도시 울산, 서민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하는 동반자 울산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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