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생분해 그물’ 어린꽃게 보호에 탁월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생분해 그물을 사용하여 서해 연평도 어장 꽃게잡이 어선을 대상으로 해상시험 조업을 실시한 결과, 생분해성 그물(자연적으로 녹는 그물)을 사용할 경우에 대형꽃게 어획량은 기존 나일론 그물과 차이가 없지만 어린꽃게는 나일론 그물에 비해 절반이나 적게 어획되었다.
상품성이 있는 갑장 6.4cm이상의 대형꽃게 어획량은 생분해 그물에서 2,073마리(363kg)이고, 기존 나일론 그물은 2,018마리(357kg)가 잡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획이 금지된 크기 6.4cm이하의 어린꽃게는 생분해 그물에서 1,332마리가 잡혔지만, 나일론 그물에서는 2,525마리가 잡힌 것을 봤을때 어린꽃게 자원 보호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분해 그물을 사용하는 것이 꽃게자원의 지속적인 이용과 번식 확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바다는 유실 또는 폐기되는 그물 등의 해양 폐기물 발생량이 연간 15만톤 정도로 이로 인한 어업피해는 연간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에서는 수산자원 및 어장환경 보호를 위하여 2007년에 세계최초로 일정기간 지나면 녹는 생분해 그물을 개발하여 현재 동,남해안에서 대게, 참조기, 붕장어 어구에 적용하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8일과 11일에 인천 옹진수협과 인천자망협회에서 금번 시험결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관계어업인들에게 연평도 어장내 꽃게자원의 지속적인 이용과 보호를 위하여 생분해 그물 사용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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