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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LA시 소방국(LAFD) 역사상 최초로 한인 소방국 서열 2위인 부국장에 임명돼 재직중인 에밀 맥(51).

그는 지난 2007년부터 훈련?관리국을 포함한 LA시 소방서 100여곳을 총괄하며 4,000여명의 소방관들을 관리하고 있다. 에밀 맥은 19세때 UCLA에서 4년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을 정도로 수재였다. 심리학을 전공하던 그는 대학 2학년때 친구의 권유로 LAFD에 지원하게 됐고, 1978년부터 30여년간 소방국 생활을 하고 있다.

에밀 맥 부국장은 의료소방부서, LA비상운영센터 계획정책팀 등을 두루 거치며 소방행정 업무에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 부국장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2009년에는 전 LAFD 국장의 퇴임으로 국장 후보에 오르기도 할 정도로 소방국의 기대를 받고 있다.

LAFD에서 함께 일하면서 알게된 재미 일본인 제니 맥(47)씨와 1992년 결혼해 아들 마이크(23)를 두고 있는 에밀 맥 부국장은 부인의 은퇴와 함께 평생을 준비해 온 일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바로 한국 아이를 입양하는 일이다.

에밀 맥 부국장은 1960년, 3살의 나이에 미국의 흑인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사랑이 넘쳤으며 그는 ‘입양아’라는 사실이 자신에게는 큰 축복이 됐다고 말한다. 특히 인종차별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흑인 부모에게 입양이 된 덕분에 그는 ‘평등사상’을 배울 수 있었고 인종에 상관없이 많은 친구들을 얻을 수 있었다.

“보통 백인 가정으로 입양되죠.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흑인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어린 시절 입양아로서 특별히 어색함을 느꼈던 적이 없어요.”

이처럼 자신이 가족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한국 아이를 입양함으로써 되갚아 주고 싶었던 에밀 맥의 의견에 제니씨는 흔쾌히 승낙했다. 6남매 속에서 자랐던 그녀였기에 가족의 사랑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난관이 있었다. 입양이 마음만으로 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모든 정성을 쏟고 싶다는 생각에 입양시기를 제니씨의 은퇴 후로 잡았던 것이 문제였다. 한국 정부가 한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에게는 입양 자격을 45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어 입양 수속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에밀 맥은 입양홍보단체 ‘엠팩(MPAK)’을 설립해 미국에 사는 한국 가정이 한국 아이를 입양할 수 있도록 10년 동안 활동해 오고 있는 스티브 모리슨(한국명 최석춘)회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보건복지부 등을 돌며 호소했고 결국 입양허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모리슨 회장도 사실 입양아 출신으로 10여 년전 한국 남자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으며 오는 5월 14세 한국 남자아이를 또 입양할 계획이다.

에밀 맥은 2년여간의 노력끝에 결국 ‘대한사회복지회(SWS)’를 통해 입양 수속을 했으며 2010년 1월 태어난 여자 아이 ‘미영’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25일 한국으로 입국해 27일 ‘미영’이와 첫 만남을 갖은 후 영어 이름을 ‘미야’로 지어주며 자신의 딸로 받아들였다.

현재 캘리포니아 토랜스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맥 부부와 그들의 귀여운 딸 ‘미야’. 지난 1월22일에는 ‘미야’의 첫 돌 잔치를 성황리에 마치고 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해 준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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