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말레이시아 근대화의 아버지’ 마하티르 전 총리 만나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5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버자야 그룹 계열사인 이코스웨이사의 수원 영통 사업장 개장행사에 초청돼 마하티르 전 총리를 환영하고 도와의 우호협력 강화를 부탁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지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22년간 총리직 맡아 고무와 파인애플 수출에 머물던 말레이시아를 IT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시킨 근대화의 주역으로, 현재도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물급 인사이다.
도 관계자는 “동아시아로부터 출발하는 ‘원 아시아(One ASIA)’ 구상의 선구자이기도 한 그는 특히 총리 취임 이후 한국, 일본의 근면성, 근로자세를 배우자고 강조하는 등 동아시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방문은 그동안 경기도가 추진해온 말레이시아와의 교류 활성화 노력이 결실을 맺는 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는 특히 이번 방문이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대사와 슬랑오르주 술탄(왕) 간 면담 이후 추진되고 있는 양 지역의 자매결연 추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법령상 지방정부와 외국 지자체간 자매결연을 중아정부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실질적 성과가 없는 형식적 자매결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슬랑오르주 술탄이 한국과의 교류 강화에 적극적이며 특히 경기도와의 자매결연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간 자매결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둘러싸고 녹색기술산업, 항공우주산업, 교육 등이 발달한 슬랑오르주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발달한 주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삼성, 포스코 등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도는 지리적 여건, 인프라, 경제 능력 등 도와 유사한 점이 많고 사이버시티, 뉴타운, 관광리조트, 녹색기술산업 위주의 경제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공통 관심사를 가진 도와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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