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교수가 소개한 이날의 초청강사는 바로 영남대 홍보협력실 변점식(卞点植, 49) 팀장. 20년 가까이 대학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해 온 홍보베테랑이다.
호기심 반, 기대 반의 환성과 박수로 환영하는 학생들에게 그가 맨 먼저 던진 말은 “여러분은 ‘홍보’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강의실을 가득 메운 100여 명의 학생들은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해하면서도 앞으로 진행될 강의내용에 거는 기대가 자못 커보였다.
이어 강의 중간 중간 “여러분의 학과를 홍보하라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무엇이 ‘뉴스거리’가 될까요?” 등등의 질문을 던진 그는 몇 가지 실무경험을 예로 들며 평소 작고 평범하게 여겼던 것들도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뉴스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진실성’은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가치임을 아울러 강조했다.
‘전 구성원의 홍보요원화’가 가장 효과적인 홍보 전략이자 궁극적 목표라고 말한 그는 “홍보는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 “홍보를 통한 대외이미지 제고가 다시 피드백 돼 내부구성원의 자긍심 함양과 발전 동력 강화로 이어질 때 홍보책임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학홍보업무의 변천사와 현황설명 및 언론보도 전략과 기법소개 등에 이어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으로 주어진 수업시간 50분을 훌쩍 넘겨 약 70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들은 김미나(金美那, 21, 언론정보학과 2년)씨는 “우리학교의 홍보현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오랫동안 실무에 종사해온 분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더 피부에 와 닿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강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정실무전문가로서 이날 처음 대학 강단에 섰던 변점식 팀장은 “대졸 신입사원의 재교육에 드는 기업비용이 엄청난 것은 그만큼 대학교육이 현장과는 동떨어져있었다는 얘기다. 다행히 최근 이공계를 중심으로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나 실무 강의, 현장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는데, 그러한 시도가 인문사회계열에서도 좀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은 실무전문가들의 현장지식이 학생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다양한 루트와 효과적인 방법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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