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의 재해석…자기주도학습의 첫 출발점은 조바심에서 벗어나기

서울--(뉴스와이어)--온라인 검색창에 ‘자기주도학습’ 이라고 입력해 보면 수 많은 학원, 질문과 답변 글, 뉴스, 동영상, 저서들이 등장한다. 어느 때 부터인가 갑자기 키워드로 등장한 이 자기주도학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초중교 학생 가진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간절한 소망은 ‘우리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 것이다.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입소문을 쫓고, 발품을 팔아서 알아 낸 학원을 찾아 다닌다. 인터넷의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캠프에도 참석시킨다. 자기주도학습과 연관된 동영상도 열심히 보고, 서점에 가서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책을 사서 읽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자기주도학습이란 것이 도대체 뭘까?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스스로 공부한다는 것이다. 말은 참 좋다. 그런데 어디 공부가 말 처럼 이렇게 쉽게 되냔 말이지. 말은 좋지만 참 힘든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란 것이다.

굳이,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내리자면 이렇다. 영어로는 self-directed learning 즉,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역시 말은 참 좋다.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한다고? 음, 참 훌륭한 학생이구만. 그런데, 정보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한 학생이 스스로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학습이란 것 또한 참으로 어렵다. 하루에 영어 문장 10개 외우는 것은 쉬우나, 한 달에 영어 문장 300개 외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말이다. 말인 즉슨,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기도 어려운 일이고, 비록 목표를 설정했다 하더라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만약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이 학습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계획을 수정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런데, 당췌 이것이 안 되니 부모 된 입장에서 안달이 나는 것이다.

비록 자기주도학습이 말 처럼 쉽진 않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를 명문대에 입학시켜 줄 열쇠를 쥔 것처럼 보이는 이 “자기주도학습”을 우리 아이가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 또한 답은 간단하다. 답이 너무 간단해서 미안하기까지 하다. 그 답은 이렇다. 공부를 “쉬운 것”으로 만들면 된다. 공부를 “재미 있는 것”으로 만들면 된다. 공부를 “하고 싶은 것”으로 만들면 된다. 쉽고, 재밌고, 하고 싶은 것은 누가 하지 말라고 뜯어 말려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는 “어렵지만 해야 하는 것”,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 “재미 없어도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는 한다. 그러니, 이 어렵고, 재미 없고, 하기 싫은 공부를 하라고 하라고 아무리 등 떠밀며 학원 보내고, 과외 시켜도 안 하는 것이다.

만약, 공부가 쉽고, 재미 있고, 하고 싶어지면 어떻게 될까? 적어도, 하기에 따라서 쉬워질 수도 있고, 하기에 따라서 재미 있어 질 수도 있고, 하기에 따라서 하고 싶어질 수 있는 것이 공부라는 것을 내 아이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부모된 입장에서 정말 가슴 설레이는 일일 것이다. 자, 지금부터 그 가슴 설레이는 일이 바로 우리 집에서 일어나게 만들어 보자. 먼저,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은 공부를 쉽고, 재밌고, 하고 싶어지게 만들어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굳게 믿자. 바로 이 주제를 가지고 우리 같이 고민하자.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마음을 굳게 고쳐 먹어도 우리 주위에는 우리의 이런 굳은 마음을 송두리째 뽑아 버릴 엄청난 카리스마를 지닌 실력자들이 너무나 많다. 우연히 손에 들린 전단지를 들고 유명 학원에 찾아 가서 설명회라도 들을라 치면, 우리 아이가 당장 이 학원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큰 일 날 것처럼 느껴진다. 몰아 붙인다. 조급하게 만든다. 아이 가진 부모의 마음을 자극한다. 이대로 두면, 우리 아이가 뒤쳐질 것 같다. 어쩌지?

정신 제대로 차려야 한다. 교육을 장사로 생각하는 그들의 언변에 당황하지 말자. 지금 당장 학원에 등록해서 오늘부터라도 정말 잘 나가는 이 선생님에게 우리 아이를 맡겨야만 할 것 같은 조바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시간이 많다. 고 1 올라 가는가? 시간이 남아 돈다. 고 2 올라 가는가? 시간은 충분하다. 고 3 올라 가는가? 이제 2월이다. 아직 3학년 입학도 안 했다. 시간 많다. 여유를 가지자.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쓰느냐에 따라서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자.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들고, 공부를 할 이유를 찾아 주자.

그리고, 진정 아이 입장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한 번 생각해 보자. 정작 부모된 나는 영어 문장 한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수학 문제만 쳐다 봐도 경기를 일으키면서, 어찌 아이에게 영어 1등급을 받아 오라고, 수학 1등급을 받아 오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 말이다. 영어와 수학은 어려운 것이라는 부모의 잠재의식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전달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우리 아이가 달라 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이 있다.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방송할 때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의 제목이 ‘우리 부모가 달라졌어요.’로 바뀌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느낀다. 즉, 정작 문제는 부모에게 있었던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의 출발선 상에서 부모인 나에게 문제가 없는 것인지 가장 먼저 진단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공부는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쉽고, 재미 있고, 하고 싶은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나 스스로 인식을 바꾸어 보자. 이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의 첫 출발점이다. [글/빈현우 PMC(Postech Math Consulting)자기주도학습연구소 소장 binhw@daum.net]

(위 내용은 언론 매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도자료 형식의 칼럼 입니다. 단 사용할 경우 칼럼니스트의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합니다.)

PMC 자기주도학습연구소 개요
PMC(Postech Math Consulting)자기주도학습연구소에서 지향하는 자기주도학습이란 self-directed learning 즉,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한 질문과 답변 과정을 통해 1. 스스로를 이해하고, 2. 목표를 설정하고, 3. 대학과 학과를 설정하고, 4.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5. 구체적인 실행을 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아직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이므로, 이러한 전 과정을 도와 주는 슬기로운 코칭이 필요하다. PMC는 상담을 통한 동기부여, 주간학습계획을 스스로 발표하는 스피치교실, 수능 문제를 직접 강의하는 명강사체험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가발전시스템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코칭과 관리를 통해서 자기주도학습을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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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자기주도학습연구소
빈현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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