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배나무 ‘꼬마배나무이’ 방제 만전 당부
꼬마배나무이는 성충으로 주로 거친 나무껍질 틈에서 90% 이상 월동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2월 하순~3월 상순에 배 열매가 맺히는 짧은 가지(단과지) 등에 이동해 알을 낳는다.
꼬마배나무이의 월동성충은 2월 온도로 이동과 방제적기를 예측하는데, 2월 1일부터 6℃ 이상인 일수가 12일째 이상이면 약 80% 이상이 배나무 단과지로 이동하고, 16~21일째에 이동한 월동성충에 대해 기계유유제로 방제해야 한다.
기계유유제 살포시기는 보통 2월 하순∼3월 상순이라 알려져 있지만, 그해의 기온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2007년과 2009년에는 겨울기온이 높아 나주 등 남부지방이 2월 18일부터, 천안 등 중북부지방은 2월 20일 이후였으나, 2008년에는 남부지방이 3월 2일부터 중부지방은 3월 8일부터 방제적기였다.
2011년 올해는 2월 23일 현재 상주지역은 2월 최고온도가 6℃ 이상인 일수가 16일째로 꼬마배나무이 방제를 위한 기계유유제 살포적기에 이르렀다.
나주 등 남부지방은 24일경에, 중부지방인 평택, 천안지역은 26~27일경, 중북부지방인 남양주, 이천, 가평지역 등은 3월 3일경에 방제적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유유제는 곤충의 표면에 피막을 형성함으로써 질식시켜 죽이는 살충제이므로 특정약제에 저항성을 획득한 해충방제에도 효과적이다.
기계유유제를 살포하게 되면 꼬마배나무이는 가지에 부착된 상태로 죽게 되며 꽃눈 등 가지와 줄기에 산란을 못하게 된다.
또한 기계유유제를 살포할 때 살충제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계유유제만을 살포했을 때와 기계유유제와 살충제 혼용 시에도 모두 92~96%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이에 기계유유제와 살충제를 혼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큰 효과가 없으므로 기계유유제만 살포 농도를 30~40배(기계유유제 12.5~17리터/물 500리터)로 해 배나무 전체에 잘 묻도록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조영식 박사는 “작년 생육기 중에 강우가 많아 월동한 꼬마배나무이 밀도가 적지만, 월동 성충의 이동 예측일을 ‘내사랑우리배’ 동호회 홈페이지(www.ilovepear.co.kr)에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고, 동호회 농가에게는 직접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고 전하며, “2월 하순 날씨가 6℃ 이상 지속되면 일찍 이동한 꼬마배나무이 성충이 산란을 하게 되므로 방제적기인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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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조영식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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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