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맥류’ 월동 후 관리요령 발표
최근 세계적인 가뭄, 폭설 및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으로 식량작물의 수급이 불안정함에 따라 연일 국제 곡물가격의 폭등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식량주권 확보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맥류 생육재생기의 농사관리를 통해 우리나라 제2의 주곡인 맥류의 자급률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가장 중요한 관리요령은 2월 하순 생육재생기 웃거름 주기이다. 생육재생기의 맥류는 그동안 연약했던 뿌리 대신 새로운 뿌리가 나오고, 지상부의 생장과 함께 가지치기를 왕성하게 하는 시기이므로 웃거름을 제때에 주어야 한다.
웃거름은 용도에 따라 질소비료의 양을 달리해야 하는데, 조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일반보리보다 30% 정도 더 주고, 생육재생기에 1회 또는 생육재생기와 1차 시비 후 20일에 2회로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맥류는 생육재생기 때가 해동기로,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연약한 맥류 뿌리가 솟아올라 말라죽으므로 보리밭, 밀밭 밟기를 해 서릿발 피해를 막아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월동기의 눈은 보온효과로 맥류 월동뿐만 아니라 겨울철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의 맥류 재배가 논에서 이루어지므로 따뜻한 날씨에 쌓인 눈이 한꺼번에 녹아 고여 있으면 연약한 뿌리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밀, 보리, 조사료용 청보리 등 맥류의 월동 후 생육재생기에 철저한 관리로 튼튼한 생육과 충분한 줄기수를 확보해 세계 식량파동 우려에도 풍년 농사를 기약하자”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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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박광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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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