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창녕 화왕산성 연지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의 개최
일 시 : 2005. 5. 25(수) 11 : 00
장 소 : 창녕 화왕산성 연지 발굴조사 현장
조사기관 : 경남문화재연구원
발굴기간 : 2005년 2월 27일~현재
조사지역은 사적 제 64호로 지정된 화왕산성내 위치하고 있는 3곳의 연지 중 가운데 위치한 연지로 2002년과 2003년에 시·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석재를 사용하여 구축된 방형의 집수지로 밝혀진 곳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조사에서 실시하지 못한 연지 내부의 퇴적토를 제거하여 연지 호안석의 축조상태와 퇴적토 내부에 매몰된 유물 등을 확인하여 연지의 축조시기와 기법 등을 밝히는 것과 함께 연지 복원사업의 기초자료를 획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연지 내부 퇴적토에서는 조선시대와 통일신라시대 퇴적층이 확인되었으며, 조사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조선시대층은 암갈색(노출시에는 유기물의 본래색인 황갈색이나 노출이후 酸化作用이 일어나 암갈색으로 변함) 점질토가 重疊되어 퇴적되었으며 토층 내부에는 落葉 등의 유기물이 다량으로 퇴적되어 있다. 층내에서 자기편과 목제품이 출토되며, 獸骨도 확인된다.
2. 조선시대층에서 출토된 수골 중 호랑이 뼈는 두개골(左1, 右1)과 하악골(左3, 右3)로 최소 3개체가 출토되었으며, 멧돼지도 두개골·하악골이 각각 하나씩 출토하여 1개체분이 있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호랑이와 멧돼지는 두개골과 하악골 부분만 출토하고 사슴 역시 뿔만 출토해 머리부분만 출토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머리부분만 출토하고 사지골을 비롯해 다른 부위의 뼈가 출토되지 않는 점에서 화왕산성 연지에서 출토한 수골은 제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3. 통일신라시대층은 암갈색이나 바닥으로 갈수록 회청색을 나타내는 점질층(間層으로 砂質層이 일부 잔존)이 중첩되어 있다. 이 층 역시 층 내부에는 낙엽 등의 유기물이 다량으로 퇴적되어 있으며 출토된 유물은 大刀, 청동잔·접시, 가위 등의 금속유물과, 수막새 등의 기와, 단경호, 편병 등의 토기 등이 확인된다.
4. 특히 연지내에서 통일신라시대 문화층에서 출토된 大刀의 경우 鋒部는 劍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刃部는 刀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연지의 바닥에서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大刀로서는 최초로 확인되어 아직 통일신라시대 무기연구에 실물이 없어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5. 이외에도 연지의 바닥부분에서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철제가위, 청동유기, 원통형동기 등 경주 왕경 또는 안압지 등에서 출토되는 유물과 같은 수준의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어 화왕산 연지의 위치를 대변하고 있다.
6. 연지 내부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유물과 동물의 머리뼈 등이 출토되는 것은 이 곳이 창녕의 진산으로, 연지가 창녕 조씨 득성과 관련된 龍池(龍潭)로 불리워지는 것과 관련, 신성한 공간으로서 제사와 관련된 장소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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