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의원, “국가발전전략연구회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잘 아시다시피 ‘국가발전전략연구회’는 창립총회에서 ‘선진국 진입’과 ‘국민통합’, ‘남북통일’을 지향하며 선진화세력의 창출 및 확산의 주역을 자임하며 출범하였습니다.
이재오, 김문수 선배와 같은 민주화운동 경력의 활동가 출신과 저를 비롯한 이한구, 이군현 의원의 학자, 관료출신의 전문가 그룹의 결합으로 상징되는 ‘국가발전전략연구회’의 출범은 당 안팎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습니다.
연구회는 창립 직후, 結社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충절의 표상이라 할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을 참배하여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애국심과 기개를 다시 되새기며 연구회의 미래와 연결짓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열린세상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나라 國자의 네모에서 위쪽이 열려 있는 모습의 로고를 채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애국심과 열린사회를 지향하는 연구회의 성격과 나아갈 방향을 상징하는 좋은 예로 당내외의 커다란 반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연구회는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 간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의 창립 심포지움은 참여회원 모두에게 아직까지 큰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최근에는 노무현정권의 수도이전 획책에 맞서 수도분할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회의 행보와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국가발전전략 연구회가 출범했던 당시에 비해 여러 가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자기성찰입니다.
이러한 반성과 함께 임기 1년의 공동대표직을 물러나며 몇 가지 소회를 피력 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언론의 조명과 함께 당 안팎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서 화려하게 출발했던 ‘국가발전전략연구회’가 어째서 당내에 으레 있는 그만그만한 소모임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우선적으로는 연구회가 일찍부터 ‘親朴’, ‘反朴’의 비생산적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1차적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정치인에게 있어 정치적 好?不好에 의한 선택은 필수적 행보입니다. 하지만 개인 차원의 선택이 연구회 차원의 그것과 혼선을 빚을 때 조직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회원의 대다수는 차츰 관심과 열정도 식어가고 주위를 맴돌게 되고 참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연구회가 점차 활력을 잃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국가발전전략연구회는 당초 설립 취지를 돌이켜 생각해보고 창립 1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연구회를 비롯하여 당내 諸 모임이 적당한 긴장감 속에 건전한 경쟁관계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세론에 안주하여 획일적이고 일사불란한 체제를 갖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지난 대선 패배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서로 각기 다른 목소리를 정연한 논리로 개진하고 토론한 뒤, 이를 한데 묶어가는 길만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2007년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국가발전전략연구회는 미래지향적 思考속에 국민을 사랑하며 끊임없이 현장에서 몸소 부딪힐 때만이 생명력을 갖춘 모임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초 기대에 부응하여 활동가와 전문가의 적절한 상호보완으로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고 그래서 당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한편, 지난 1년은 기대를 모았던 중진의원들이 외견상 연구회의 지도부에서 빠져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모임을 주도하는 기형체제였습니다.
2기 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모임을 주도할 사람이 전면에 나서 대표직을 맡아 비판과 격려를 함께 받는 것이 좀 더 솔직한 일이고 연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무능함이 무엇보다 크겠지만 여전히 많은 아쉬움 속에서 2기 체제는 지난 1년을 반추하여 좀 더 새롭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그동안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저에게 큰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사퇴를 계기로 우리 연구회가 한 단계 성숙한 연구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대표가 아닌 평회원으로 돌아가 연구회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 5. 25
국 회 의 원 공 성 진
웹사이트: http://www.gsj.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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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1일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