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사진 6월호, 헨리 호렌스틴의 휴먼즈, 프랭크 콜키의 풍경사진

서울--(뉴스와이어)--또 다른 시각에서 본 인간과 동물의 몸에 관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 사진과 헨리 호렌스틴(Henry Horenstein) 교수의 최근작 휴먼스(Humans)가 실린 월간사진 6월호가 나왔다.

인간 신체 부분을 클로즈업한 헨리의 휴먼즈는 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로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월간사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델은 대부분 주변의 예술가들로, 그들이 살아온 얘기를 통해 개인의 역사를 알면서 시작되는 작업은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며 이를 통해 “인간 신체가 가진 기묘함과 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부터 개와 수중동물의 몸을 클로즈업한 작업들로, 창조물의 위대함을 전하고 있는 사진가이다.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그는 30여권이 넘는 사진 관련 저서를 출간했으며, 이중 흑백사진(Black and White Photography)은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사진교재이기도 하다. 특히 그에게서 사진을 배운 낸 골딘과 앨런 프레임의 작업과 그의 작업을 비교해보는 것도 그의 사진을 보는 묘미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섹션에서는 1960년대부터 풍경사진을 찍어온 프랭크 골키(Frank Gohlke)가 소개된다. 프랭크는 6월말부터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세인트헬렌스 화산대폭발 사진들로 전시를 준비중이며, 월간사진 6월호에 전시를 앞둔 그의 사진 10여점이 소개된다.

거대한 자연과 생명체,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그는 뉴 토포그래픽스(New Topographics, 지형학적 사진)를 이끌어온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프랭크는 “생명체는 언제나 주거지를 좀 더 살기 편하게 개조해왔다”며 “하지만 동물이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자연을 개조한다면 인간은 재앙을 초래할 정도로 그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한다.

뉴 포토그래퍼에서는 디지털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정기수의 디지털 풍경사진이 소개된다. 1월호부터 연재중인 ‘우리안의 분단’에서는 지난호 연합뉴스 이해용기자의 ‘비무장지대’에 이어 이번호에는 분단의 대척점이자 상징적인 장소인 ‘판문점’이 실렸다. 양계탁 시민의신문 기자는 우리 땅이면서 정작 우리 땅이 아닌 판문점이 한반도의 마지막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담담히 설명하고 있다.

포토 리포트에서는 사진과 회화를 혼합하거나 넘나들며 작업해온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세계가 소개되고, 래턴트 이미지에서는 풍수사상에 근거해 한국적 풍경을 담아온 오상조의 30년 사진인생을 볼 수 있다. 중앙 일간지 사진부장에서 항공사진의 개척자로 탈바꿈한 고명진 스카이포커스 대표의 인생도전과 사진에 관한 진한 애정을 사진인생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계 1주기를 앞두고 연재되고 있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특집은 생애와 사람들 편으로 꾸며졌다. 브레송과 유명 사진가들에 얽힌 일화와 브레송재단의 첫 기금 지원자로 선정된 캐나다 출신의 농부사진가 라리 파웰에 관한 소개를 파리에서 활동중인 사진가 김규동이 보내왔다.

디지털 섹션에서는 잉크젯 프린터를 활용한 나만의 달력 만들기와 포토샵에서의 노출과 색상의 수정 등 도움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디아이진의 한동훈이 연재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리뷰에서는 소니 샤이버샷 T7과 카시오 엑슬림 P505, 코니카미놀타 A200 등 신제품 콤팩트 디카 3종을 다루었다.

목차
CONTENTS
June 2005.
Cover story -
뉴 포토그래퍼(70페이지) 정기수의 ‘갈매기’. 디지털로 작업돼 새로운 영상을 만들었다.

IN FOCUS
050 인간 Humans Henry Horenstein
헨리 호렌스틴은 ‘카메라를 든 사학자’라 불린다. 초창기에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작업을 해오다 십여년 전부터 육지와 수중동물들 그리고 사람의 신체 일부분 등 세상의 창조물들을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은 시리즈 형식으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그는 사진가이자 교육자로 살아오며 30권이 넘는 사진 이론서와 작품집을 출판했다. 그중 Black and White Photography는 지금까지도 널리 읽혀지고 있다. 또한 앨런 프레임과 낸 골딘과 같은 유명 사진가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DOCUMENTARY SECTION
060 New Topographics 프랭크 골키
프랭크 골키는 1960년대부터 꾸준히 미국의 풍경을 찍어온 사진가이다. 1975년에 열린 그의 뉴 토포그래픽스 전시는 현대사진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전시로 현재까지도 학자와 예술가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그의 작품들은 워커 에반스부터 시작된 즉물주의 사진 전통을 잇고 있다. 1980년대 작업한 세인트헬렌스 화산대폭발 사진은 그의 철학적 고민이 묻어 있는 작업이다.

NEW PHOTOGRAPHER
070 마음 속 동경을 재현하다 정기수
정기수는 포토샵을 이용해 또 다른 풍경사진을 만들고 있는 디지털 아티스트이다. 포토샵 2.0 프로그램이 나오자마자 사용하기 시작해 웹상에서 포토샵 강좌를 연재하고 있을 만큼 이 방면에 실력자이다. 그렇다고 그의 작업에 포토샵의 다양한 기술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느낌을 중시한다.

081 Photo Essay 1993. New York
빈말은 사람을 현혹시키는 얕은 수작으로 이용되어 상대방에게 큰마음의 상처를 입히게 한다. 이러니저러니 지키지도 못할 약속들과 속에도 없는 가식적 말들로 사람을 띄워놓고 가슴을 한껏 부풀려 놓고, 희망을 가지게 하는 일종의 양심사기 수작이다.

PHOTO SPECIAL
082 해방60년기획 우리 안의 분단(5) 양계탁의 판문점
판문점에 가면 정작 판문점은 없다. 공동경비구역(JSA)을 칭해 판문점이라 부르는 것일 뿐이다. 정전협정 체결 후 공식적으로는 UN과 북한군의 공동경비구역이라 불리며 남북한 쌍방간 행정관할권 밖에 있는 특수한 이곳은 전후좌우 거리가 800m에 불과한 좁은 공간이다. 이 좁은 통로가 민족화해의 광장이 되고, 평화통일의 길목이 될 수 있을까? 우리 땅이면서도 정작 우리 땅이 아닌 이곳, 판문점은 그럼에도 한반도 마지막 희망의 상징이다.

090 Photo Report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Photo Paintings
독일의 예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업은 다양한 페인팅 스타일 즉 추상의 사실성, 표현주의, 포토 리얼리즘 그리고 팝 아트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 양식을 보여준다. 리히터의 시각은 어느 한 예술 형식에 그치지 않는다. 화가로서 40여년을 살아오며 다양한 종류의 예술적 스타일을 대중에게 보여주었다.

096 Latent Image 한국적 풍경과 정서 찾는 오상조
오상조는 80년대부터 줄곧 석불과 석탑, 청학동 사람들, 당산나무 등 한국적인 풍경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가 느껴지는 사진을 찍어 왔다. 광활하고 선명한 컬러로 대표되는 서구 사진에 비해 한국적인 풍경은 고즈넉하고 완만한 흑백톤이다. 이런 한국적인 풍경은 대대로 풍수사상의 강한 영향으로 만들어졌다.

104 World Wide Photograph 마음속의 해와 달, 샹그리-라
샹그리-라는 원주민의 말로 마음속의 해와 달을 뜻한다. 누구는 마음속으로 해를 생각하고, 또 누구는 달을 생각할 수 있다. 성질 급한 사람은 마음속으로 해와 달을 동시에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분명히 샹그리-라를 찾아갔고, 또 보았지만 아직도 샹그리-라를 찾아 헤매고 있다. 어쩌면 영원히 찾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110 Photo&My Life 항공사진의 개척자 고명진
고명진은 꿈을 이루기 위해 실패하고 다시 도전해왔다. 그가 이루려했던 꿈은 하늘을 날아 그곳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이른바 항공촬영은 지상에서 촬영한 사진에서 볼 수 없는 광활함,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망망대해에서 크게 선회하는 유조선, 위용을 뽐내는 고층빌딩은 항공촬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장면이다.

114 Study Diary 영국 전시의 바다에 빠지기
사진을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영국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이며 뉴욕 못지않은 다양한 피부와 국적의 인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라이다. 런던은 각국의 전시와 세계의 미술과 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항상 주목받는 기회의 도시로 평가된다. 하지만 살인적인 물가로 주머니를 걱정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116 기획연재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1주기
2004년 8월3일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이 95세의 일기로 숨을 거둔 후 프랑스 동부 알프스 몽 쥐스틴에서 가까운 지인 십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장례식이 치르진 후 그의 죽음은 세상에 알려졌다.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함 그 자체였다.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음에도 졸업장 한장이 없고, 회화에 많은 정열을 쏟았고, 세계일주와 패션잡지 일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지난호에 이어 이번호에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생애와 주변 인물에 관해 파리에서 활동중인 사진가 김규동의 글을 싣는다.

DIGITAL&TECHNOLOGY SECTION
120 Digital Hardware 잉크젯 프린터 이용한 나만의 달력 만들기
잉크젯 프린터의 놀라운 성능과 뛰어난 보존성, 저렴한 장비 가격과 프린트 비용, 다양한 용지 사용성은 촬영만 열심히 했던 디카 마니아들에게 사진을 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성능 좋은 디카로 사진만 찍을게 아니라 이제는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사진 작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126 Digital Software 노출, 색상 디지털사진의 수정
포토샵을 통한 디지털 이미지 보정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 노출 보정과 색상 보정이다. 노출이 과다이거나, 부족하거나 색온도나 주변색의 영향으로 사진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촬영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촬영에서의 실패를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132 Digital User Review 소니 샤이버샷 T7, 카시오 엑슬림 P505, 코니카미놀타 A200
소니 Cyber-shot DSC-T7은 0.98cm 두께의 5백만 화소 광학 3배줌 카메라로 초슬림형 디지털카메라이다. 카시오 Exilim Pro EX-P505는 엑슬림 시리즈로 카시오 디지털카메라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코니카미놀타 Dimage A200은 가벼운 무게감과 향상된 화질을 자랑하는 A2의 후속기종이다.

138 업체탐방 야외촬영 필수품 LCD 후드 (주)더 오비트

140 Monthly Information 200년 카메라변천사를 한눈에 본다
200여년 가까운 카메라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전남 나주의 동신대 영상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인 1,800여대의 카메라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150평 규모의 전시장에 들어서면 20여개의 진열장이 나란히 마주 서 있고, 진열장 안에는 이름만 들었을 진귀한 카메라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FREE GALLERY
144 숨기기 위해 드러내는 것 김시우(경일대학 4학년)
입면은 건축물의 최종 꽃단장이자 포장지에 해당한다. 포장은 건축물을 돋보이게도 하지만, 시각적으로 은폐의 역할도 한다. 건축물이 포장되기 이전의 모습, 일반적으로 가려지고 은폐되어지는 공간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150 유서 Last will and Testament 마이클 크라이어프(미국 뉴욕 프렛 인스튜트대학 4학년)
사진은 미지와 초현실의 세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이 사진들은 아주 오래전 고대 문명시대에 존재했던 영웅과 악당 또는 신과 악마 등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계와는 판이하게 다른 또 다른 세계로 당신을 데리고 간다.

156 엉클 댄과 함께 하는 시간들 개릭 도르셋(미국 해리스버그 커뮤니티 컬리지 조교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삼촌 뻘인 댄은 어려운 환경에서 많은 가족들과 힘겹게 자랐기 때문인지 내가 힘들어 할 때면 어김없이 많은 정신적인 도움을 주곤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작업으로 꽤 가까운 사이가 되어가고 있다.

160 학생기자가 만난 사진세상 폐교에서 피어나는 제주사진의 희망
제주를 보는 또 다른 모습, 또 다른 대안이 사진인지 모른다. 제주에서는 폐교된 학교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과 자연사랑이다. 둘다 남제주군에 위치해 있으면서 이동거리가 짧아 좋은 여행 코스가 되고 있다.

EXHIBITION
162 이달의 사진 전시회 양재현, 황상구, 샤오 이농&무첸, 황규태
172 Your Best 독자콘테스트 최우수작 김종래 ‘걸리버 여행’
173 Your Best 독자콘테스트 우수 및 입선작

NEWS
178 동호회 소식 포즈연구회, 월간사진진동호회, 현대사진포럼, 포토트립180 신제품 올림푸스 FE-5500, 니콘 D70s, HP 디카 3종, 소니 DSC-S90
184 뉴스 해외진출 세미나, 사진비평가상 확정, 시청앞 키스 2억원 낙찰
188 가격정보 디지털 카메라
192 6월 독자퀴즈와 5월 독자퀴즈 정답자
별지 - 6월 전시 달력.


한국물가정보 개요
(사)한국물가정보는 기획재정부에 등록된 전문 가격조사 기관 및 원가계산용역기관으로서 1970년부터 국내 최초의 물가지인 월간 종합물가정보 와 연간 종합적산정보 등의 물가 및 가격 관련 정기간행물을 발행해 온 사단법인 기업이다.

웹사이트: http://www.kp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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