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 PVC-Free 참여 선언

서울--(뉴스와이어)--“PVC없는 병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사과팀은 최근 300베드 이상의 주요종합병원의 PCV백 사용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식약청에서 임산부와 노약자에게 DEHP를 함유한 PVC백이 위험하므로 사용 자제를 권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의 의료시설을 자랑하고 있는 주요병원들과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PVC백을 다량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VC(PolyVinylChloride)는 플라스틱의 대명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생산과 처리과정 모두에서 유독물질의 주요 배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으로 널리 알려진 프탈레이트류인 가소제 DEHP와 소각시 다이옥신(Dioxin) 문제로 인해 세계적으로 PVC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병원에서 나오는 감염성 폐기물 중 PVC백을 포함한 폐합성수지류 등은 무려 97%로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중요한 오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중 수액제로 널리 사용되는 PVC 백은 1971년 소개된 이후 첨가물의 용출 가능성과 그 유해성이 밝혀지면서, 이미 유럽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식약청에게는 장기적으로 의료폐기물 중 합성수지류 PVC를 줄이기 위해 PVC 감량계획을 수립할 것과 최소한 임산부나 노약자들에게는 PVC 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병원들과 제약회사들에게도 PVC-Free 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고, 5월 25일까지 PVC-Free 선언에 동참한 병원은 표에서와 같이 노원을지·삼성서울·삼성제일·서울아산·서울적십자·중앙대 용산병원·한양대 병원(구리)으로 총 7개 병원입니다. 기존에 이미 Non PVC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 7곳을 합치면 현재 총 14병원에서 PVC-Free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정부의 규제에 앞서 자발적으로 PVC-Free를 선언한 병원들을 환영하며, 다른 병원들도 환자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 조속히 PVC-Free 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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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먹은사과팀 명형남 부장 (010-9969-8481/ 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