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윤사순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15세기 논산출신의 유학자 암천 박증(1461-1517)을 소개하며 그의 도학정신과 그 현대적 의미를 고찰한다.
충남대 이종성 교수는 <보인당과 기호유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박증의 고향인 논산 상월에 1566년 보인당이 세워졌으며 17세기에는 김상헌, 김집, 윤황, 윤순거, 송준길, 송시열, 김익희, 윤선거, 윤증 등 호서유학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교사, 학생으로 참여해 보인당이 돈암서원이나 노강서원에 앞서 호서유학의 산실로 역할 했음을 강조한다.
이 교수는 이러한 사실은 율곡의 <보인당기>를 비롯해 <노서유고>, <명재유고>, <청금록> 등의 자료에서 확인을 했으며 이는 기호유학 형성에 있어 보인당의 실체와 그 역사적 의의를 확인해 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학술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해준 교수(공주대)는 <모곡서원 창건의 역사와 정신>에서 성삼문의 충절의리 정신이 박증에게 계승되었고 그 유허지에 모곡사가 전신인 ‘모곡서원’을 건립하여 박증과 성삼문의 정신을 기리다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기도 하였지만 무안박씨 문중에서 강당으로 사용하던 당호재에 성삼문의 신주를 봉안하고 외손봉사함으로써 그 정신을 지금까지도 연면하게 이어왔다고 주장하였다.
그 밖에도 김세정 교수(충남대)의 <박증의 가계와 생애>, 오석원 교수의 <박증의 의리정신>, 김경수 교수(청운대)의 <무안 박문과 호서유림의 교유>, 이향배 교수(충남대)의 <박증의 문학정신>, 이춘진 연구원(충남역사문화원)의 <무안 박문의 유물과 유적>이 발표된다.
한편, 박증은 사육신 성삼문의 외손으로 고고한 절의를 지키며 재야의 처사로서 평생을 보냈으며 그의 절의정신은 후일 호서지역 유학자들에게 칭송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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