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께 전달하는 1등 영업인의 마음, 장제현 씨의 ‘청빛편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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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1-03-08 09:56
서울--(뉴스와이어)--젊은 날부터 현재까지 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묵묵히 걸어온 길을 기록한 책이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독자들 앞에 찾아왔다. ‘1등 영업인이 쓴 편지’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청빛편지’(장제현 지음, 도서출판 한솜).

‘청빛편지’는 단순한 영업인의 수기나 에세이가 아니다. 몸이 아파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고객님이 계신 곳으로 발길을 옮겨야 하는 직업적 소명과 애환, 그리고 고객님께 전달하는 정성스런 마음이 섬세한 필체로 나타나 있다.

본문은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고객님께 드립니다’는 그동안 만났던 고객들에게 보내는 글이다. 편지처럼 서사가 존재하지만 시와 같이 운율과 리듬도 살아있는 오묘한 매력이 돋보이는 장이다. 특히 이 장에서는 직접 발로 뛰며 고객들을 찾아다니는 영업인의 일상과 애환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 사람들은 간접적으로 상상하기만 했을 그들의 삶이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는 퇴근을/자정이 넘어서야 합니다./일이 많아서가 아니라/어쩔 수 없는 직업이라 그렇습니다…(중략)내게도 용기를 주십시오./할 일이 넘쳐 신명나도록 해 주십시오./도시의 어둠 속에서도…’ -‘강남역을 지나며’ 中

Part 2 ‘당신님 보세요’는 그리운 대상에게 쓴 편지이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그리움과 아련함의 대상, 지금은 만나지 못하기에 더욱 보고 싶은 그 대상에게 보내는 연서(戀書)와도 같은 시구들은 봄비처럼 우리네 가슴에 스며든다.

‘황홀이 내게로 왔습니다./노을빛에 물드는/은성한 가을이야기를 들고/시월이 속삭이는/빛나는 한강 유람선을 타고/님은 내게로 왔습니다./이래도 되는지/행복이 철철 넘쳐도 되는지/넘치는 밤이 되어/나를 울리고 말았습니다./소중한 순간이 되어/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 ‘님은 왔습니다’ 中

Part 3 ‘보고픈 친구에게’는 저자의 젊은 시절 동고동락했던 친구를 그리며 쓰는 우정과 감사의 편지이다. 어느 정도 삶을 살고, 사회에 찌들만큼 찌든 후에 그리는 옛 추억은 더욱 아련하고 쓸쓸한 느낌일 것이다. 또한 젊었을 시절에 간직했던 열정과 꿈을 생각하면 자신의 현재는 쓴 소주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이 장에서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본연의 고독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무엇을 그토록 찾았던가./어딘가 부딪히던/그 시절 기억들이 아련하다.//얄팍한 인정으로/가볍게 보내는 악수를 하고/만남을 기약하는/어설픈 눈빛을 날리며/힘찬 박수로/종강의 하늘을 힐끗 보는…’ - ‘종강 이후’ 中

고객님을 향해 걷는 영업인의 모습에는 많은 사람의 군상이 담겨 있다.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모습도, 불황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젊은이의 모습도, 편히 쉬어야 할 나이에도 다시 일터로 나서는 아버지의 모습도 있다. 꿋꿋이 걷는 사이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일상의 목적지가 된 고객에게 보내는 이 영업인의 편지는, 어떤 기술이나 지식보다도 중요한 ‘마음 전달하기’의 표본이 된다.

고객님과의 만남으로 가득했던 하루를 아름다운 감성으로 수놓은 ‘청빛편지’는 겨우내 메말랐던 독자들의 가슴에 촉촉한 물기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최고 영업인에게 기술적인 면보다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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